제주에 정착하기(5)
ㅡ감성의 문화에서 혼돈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시골로 갈수록 사람들의 감성은 강하고 밸라진척 하면서 이성적이 되고자 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예를 같이 들어보면서
#부부싸움 끝에 아내가 열받아서
지인을 찿아가 하소연을 하게 되면
남편의 편을 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완전히 남편을 성토하는 장이 마련된다. 심하면 이혼을 권유한다.
결국에 갈라지게 되면 자식 싸움까지 시킨다.
"그런 놈한테 니 자식을 맡길거냐?
자식은 느가 키우라! 혼자라도 얼마든지 살아진다....."
당연히 전국 최고의 이혼률을 자랑한다.
#지인과의 싸움도 주변 사람들은
대화상대의 편을 많이 든다.
나중에 싸운 상대를 만나서 얘기하면
또 그 사람 편을 든다.
(본의 아니게 싸움을 확산시키기도 한다)
#6월항쟁 때에 서귀포에서 반정부 시위를 한다니까 최루탄 냄새를 맡아볼려고 시골에서 3천 명이 모였다.
#축구경기장을 만들어서 처음으로 축구를 한다니까 사람들이 할망,하르방 다 모여서 교통통제른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웃긴 것은 응원도 별로 하지 않고
전반전이 끝나니까 집으로 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축제를 한다면 보나마나 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더블의 인원이 모인다.
#강정에서 해군기지를 반대한다니까
처음에는 총으로 쏴서 죽여야 한다는 여론까지 등장했다.
시간이 흘러야 이성적이 되기 시작했다.
#제2공항도 처음에는 대부분 찬성이었다. 군사공항이 되더라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제 시간이 지나니 이성적이 되어간다. 반대가 다수를 차지한다.
(영리병원도 마찬가지의 측면이 있다)
#선거 때가 되면 한 명을 와장창 홍보한다. 끝나고 나서는 그 사람 욕하기에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