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사회복지사 현장실습을 마치고,.......
【수필】사회복지사 현장실습을 마치고,.......
  • 서귀포방송
  • 승인 2022.09.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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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재활원(원장 이홍기) 장애인복지시설에서,...
- 이 금 실습지도자 슈퍼비전과 피드백
김문석 수필가 (범죄심리사)
김문석 수필가 (범죄심리사)

직장인들의 고민거리는 퇴직 후 제2의 취업을 생각하게 된다.

나 역시 퇴직이 후 노후대비를 위해 나름 다양한 자격증을 근무시간 이외에 시간을 활용하면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20여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어엿한 전문가 수준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 동료 후배인 태신이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3학기 사회복지학사과정을 등록하고 학습하면서 사회복지사 학습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사회복지사는 나의 관심분야이기도 했다.

37년여년간 서귀포시 지역사회에서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과 선도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집사람과 같이 해 왔던 터라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꼭 취득하고 싶었다

동료 후배 태신이에게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과정 학습신청 방법을 듣고 해밀원격평생교육원에 2022년 1월 26일자로 나도 드디어 사회복지학사 학습신청을 하고 수강료를 납부하고 사회복지사에 길로 입학을 했다.

처음에는 3학기 과정이라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도 적지 않았다. 젊은 직원들도 힘든다는 사회복지사 학습을 내 스스로 학습을 하고 각 과목마다 학습계획서와 토론, 각과목별 레포트 작성제출, 25차 강의를 듣고 난 후 중간시험과 기말고사를 통과해야 한 학기를 마칠 수 있었다.

1학기 과정 시작은 사회복지행정론 등 7개과목에 대한 강의 계획서, 토론 참여, 각과목별 레포트 작성제출과 강의 중간에 중간고사와 25차시 강의를 종료하고 기말고사 시험을 치루고 나서야 1학기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나는 다행히 늦은 공부지만 1학기 과정을 처음 접해보는 사회복지학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강의를 집중하면서 열심히 한 결과 무사히 1학기 과정을 마치고, 5월 26일 2학기 과정으로 진학했다.

2학기 과정은 1학기 과정 교과목외에 장애인복지론 등 6개 과목을 등록하고 다시 학습계획서를 제출하고 토론과 각 6개 과목별 25차 강의를 듣고 레포트 작성제출, 그리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루고 무사히 2학기 과정도 마쳤다.

이제 드디어 전문직 사회복지사로 거듭나기위한 사회복지기관 현장실습을 위해 세계사이버대학에 시간제 현장실습을 위해 입학원서를 등록하고 160시간중 80시간에 대한 세계사이버대학에서 과제주제로 제출한 실습과제 10과제에 대하여 1과제당 8시간씩 10과제 레포트 작성제출과 12차시 온라인 강의를 듣는 방식의 현장실습과 나머지 80시간은 세계사이버대학에 실습생인 내가 신청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직접 현장실습을 1일 8시간 10일간 80시간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현장실습이 이뤄졌다.

나는 9월 2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귀포시 인정오름로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인 정혜재활원에서 현장실습을 시작했다.

정혜재활원은 중증장애인 입주생활시설로 이홍기 정혜재활원장을 먼저 면담하고, 이어 실습지도자인 이 금 선생님으로부터 현장실습에 관한 시설 입주장애인들에 성향을 먼저 파악하면서 전문직인 사회복지사가 가져야 할 자세와 해야할 일 등을 자세하게 슈퍼비전과 피드백을 받으면서 현장실습을 했다.

처음 실습현장에서 정혜재활원 생활실인 기쁨동 입주 중증장애인들을 뵈었을 때는 중증장애인들도 장애는 있지만 사회복지사들에 정성어린 보호를 받고 있어 이들의 모습은 장애는 있지만 순박하고 너무도 정겨웠다.

시설에 계시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표정들이 밝고 입주해 있는 장애인들간에 다정다감함도 느껴졌다.

나는 시설입주 중증장애인들에 건강을 위해 내가 실습하고 있는 기쁨동 생활실을 제일 먼저 '반짝반짝' 빛나도록 깨끗이 청소를 했다.

시설입주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방과 거실을 청소기로 먼지를 털어내고, 면 물걸레로 바닥을 온 힘을 다해 걸레질을 하면서 먼지를 완전히 닦아냈다.

입주 장애인들은 청소하는 나에게 다가와 어늘한 말투로 '수고 한다고'며 눈 인사를 하고 청소에 방해 안되도록 자리를 비켜주었다.

몇몇 입주 장애인들은 실습생의 부축을 받아, 선임 사회복지사와 함께 휠체어를 타고 생활실과 거실주변, 시설주변 산책로를 산책하며 돌아다니면서도 장애를 앓고 있어도 웃음만은 잃지않고 환희 웃는얼굴로 고맙다는 답례도 잊지않는다.

거동이 불편한 다른 장애인들은 가족들도 힘들어 못한 입주시설에서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목욕서비스와 옷갈아입혀주기 서비스를 받고 나면 입주 장애인들은 개운함에 웃음을 잃지 않았고, 뭉쳐있는 근육들을 풀어주고 나면 더더욱 기쁨미소로 답례를 했다.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곳인 만큼 중증장애인들이기에 마음만 있을 뿐 목도 자유롭게 돌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열손가락 마져도 쉽게 헤아리지 못하는 장애인들도 있었지만 눈길 만큼은 생활지도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실습도 하루 8시간씩 10일을 시설에 출근하여 하루 일과 시간동안 장애인들과 함께 하면서 같이한 시간도 벌써 실습목표 시간 80시간과 실습일지가 빼곡이 채워지면서 9월 2일에 시작한 현장실습이 9월 19일 드디어 현장실습을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다.

실습 기간내내 나는 좋은 부모님을 잘 만나 호의호식하며 태어나면서부터 건강하고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잘 살아왔지만 이 곳 입주 장애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불행하게 중증장애를 갖고 태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보면서 다짐도 했다. 이왕에 전문직 사회복지사의 길로 들어선 만큼 사회복지사의 임무와 윤리강령을 지키면서 책임감있게 소통과 공감하며 인권존중, 사회봉사자의 기본원칙을 배워 나가겠다고,.....

현장실습을 마치고 마지막 3학기 과정은 11월 23일부터 시작된다.

마지막 3학기 과정도 1학기와 2학기 과정과 같이 전문직 사회복지사로 거듭나기위해 소통과 희생과 공감으로 열심히 배워 우리사회에서 소외로 어렵고 힘든 우리의 이웃을 위해 헌신해 나갈 것이다.

어렵게 취득한 자격증 사회복지사는 전문직으로서의 품위와 자질을 유지하고 내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갖춘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고 대변하는 일을 찾아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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