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화백의 그림과 시 10] 파도꽃
[변시지화백의 그림과 시 10] 파도꽃
  • 서귀포방송
  • 승인 2022.02.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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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금 시인
우성 변시지 화백의 ‘파도’
우성 변시지 화백의 ‘파도’

파도꽃

                                        문 상 금

때로 안경조차 버거운 하루

서귀포 해안선을 걷다가

 

긴 잠을 잔다

동그랗게 사지를 끌어안고

 

꿈 너머

자장가 너머

 

불현듯 이 세상 어디에선가

우르르 쏟아져오는 파도

그 붉은 울음

파동,

 

바다는

그 흰 포말

거친 파도꽃이 있어

더 아름답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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