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금 시인
제주바다
문 상 금
거칠어야
바다에선 기죽지 않는다
부산한 설렘으로
동 터오는 새벽
누런 먼지 회오리바람
저 편으로
햇살 일렁이는
그 눈부신 갯가
평생 바다를 지켜왔던
상군 해녀
갈고리 마냥
뻣뻣한 손에
쥐어진
제주 바다
호-오-이
숨비 소리
그녀의 저승까지 끌려가
당당히 살아있을
제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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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
문 상 금
거칠어야
바다에선 기죽지 않는다
부산한 설렘으로
동 터오는 새벽
누런 먼지 회오리바람
저 편으로
햇살 일렁이는
그 눈부신 갯가
평생 바다를 지켜왔던
상군 해녀
갈고리 마냥
뻣뻣한 손에
쥐어진
제주 바다
호-오-이
숨비 소리
그녀의 저승까지 끌려가
당당히 살아있을
제주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