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순과 문상금의 화중유시 시중유화 9] 곶자왈
[전성순과 문상금의 화중유시 시중유화 9] 곶자왈
  • 서귀포방송
  • 승인 2024.02.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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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73×61 아크릴 2023년
전성순의 곶자왈 73×61 아크릴 2023년

곶자왈

               문상금

곶자왈에

가보면 안다

 

어둠을 뚫고

나뭇가지들이

저마다의 하늘과 바다를 향해

푸르러 간다는 것을

 

손 흔들며

때로 고개 숙이고

뿌리내리고 굵어져간다는 것을

 

곶자왈이 깊은 이유는

너와 나 부축하여

다함께 푸르러 간다는 것을

 

곶자왈에 가보면 안다

이 세상의 모든 겸손이 모여든 숲임을

우레와 같은 침묵이

한가득한 곶자왈

곶자왈

 

전성순
전성순

*전성순 약력 *

2023년 6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개인전

2023년 8월 감귤박물관 기획전시실 개인전

pabioo@hanmail.net

 

 

 

 

문상금
문상금

* 문상금 시인 약력*

○ 1992년 심상지 <세수를 하며>외 4편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심상시인회, 제주펜클럽, 제주문인협회, 서귀포문인협회 , 한국가곡작사가협회 ,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원

○ 서귀포문학상 수상

○ 시집 ‘겨울나무’ ‘다들 집으로 간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있기 때문이다’ ‘꽃에 미친 여자’ ‘첫사랑’ '루즈 바르기' '시지. 시대의 빛과 바람에 뜻을 새기다' '하논' 펴냄

○ (현)제주 심상시인회 회장 

○ (현)제주특별자치도 문화협력위원

○ (전)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회장 

○ (전)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장

○ E-mail : msk08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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