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순과 문상금의 화중유시 시중유화13] 바다 그리고 섬
[전성순과 문상금의 화중유시 시중유화13] 바다 그리고 섬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4.03.2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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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순의 ‘바다 그리고 섬’ 40×130 한지에 혼합재료 2024년
전성순의 ‘바다 그리고 섬’ 40×130 한지에 혼합재료 2024년

바다 그리고 섬

                            문상금

바다는 자궁

섬은 그 안의 태아

 

희고 파란 파도가 철썩일 때

맨 처음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눈코입이 벌어지고

손과 발이 새순처럼 싹틀 때

 

바다는 인자한 어머니

따뜻하고 포근한 양수가 되어

드넓고 깊어져갔네

 

에메랄드빛 보석의 바다가 기쁨으로 춤출 때

더 크고 힘차게 요동치는

붉은 심장의 박동

 

바다는 누군가의 어머니가 되었고

또 섬은 누군가의 태아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이끌고 잡아당기는

바다와 섬의

협연

 

전성순
전성순

*전성순 약력 *

2023년 6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개인전

2023년 8월 감귤박물관 기획전시실 개인전

pabioo@hanmail.net

 

 

 

 

전성순
문상금

* 문상금 시인 약력*

○ 1992년 심상지 <세수를 하며>외 4편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심상시인회, 제주펜클럽, 제주문인협회, 서귀포문인협회 , 한국가곡작사가협회 ,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원

○ 서귀포문학상 수상

○ 시집 ‘겨울나무’ ‘다들 집으로 간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있기 때문이다’ ‘꽃에 미친 여자’ ‘첫사랑’ '루즈 바르기' '시지. 시대의 빛과 바람에 뜻을 새기다' '하논' 펴냄

○ (현)제주 심상시인회 회장 

○ (현)제주특별자치도 문화협력위원

○ (전)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회장 

○ (전)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장

○ E-mail : msk08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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