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투명한 행정 펼쳐야...
서귀포시 투명한 행정 펼쳐야...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3.13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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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세화리에 증설·신축하는 양돈업체에 대한 마을주민들 반대의견을 대처하는 서귀포시의 양돈장 인허가 과정을 취재하면서 뭔지 일반적인 행정행위라고 보기에 석연치 않은 점들을 발견하면서 ‘왜 이럴까’하고 의아하게 느꼈다.

서귀포시 도시과와 축산과 등 일선의 인허가부서에서부터 시장과 부시장의 일정표들을 확인할 때마다 투명하게 공개된 행정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구성된, 세화리에 거주하면서 매일 악취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284세대 대진유토피아 아파트주민 대표를 비롯한 양돈장 인근에 거주하는 세화.표선.하천리 칠성양돈 신축·증설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이종우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악취로 인한 고통을 토로했으며 329명이 반대의견을 제출했다.

그런데 이종우 시장의 10일 주요행사일정표에서 세화리 주민들과의 만남은 빠져 있었다.

이에 대해 강창보 시장 비서실장은 ”비서실에서 시장의 일정을 비공식으로 결정해서 공보실로 넘겼다“고 말했다.

서귀포방송은 기자실의 10일 이종우시장 일정표에서 칠성양돈 신축,증설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용호 정광배)와의 면담일정이 빠진 부분에 대한 과정을 문의했는데, “비서실에서 바꾸는 경우가 있고, 다른쪽에서 비공식으로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는데,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강실장은 대답했다.

또한 서귀포시 공보실(실장 부진근)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공보실 강정훈 주무관은 “일정관리는 저희가 하는게 아니다. 총무과에서 올려주는대로 프린트해서 게시한다“고 답변했다.

서귀포시 총무과(과장 강창용)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고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표선면(면장 조성연)은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을 철거했다가 이에 항의하자 도로 내주기도 했다.

표선면 건설팀 이준혁 주무관은 “개인 사유지애 걸려있는 현수막 4장을 철거했으나 10일 대책위에 돌려줬다. 도로변에 걸려있는 나머지 현수막은 철거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칠성양돈 신축,증설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용호 정광배)
칠성양돈 신축,증설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용호 정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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