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열과피해] 열매 '쩍' 벌어져..
[제주감귤 열과피해] 열매 '쩍' 벌어져..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8.3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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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매달린 채 갈라지는 '열과' 엄청나

서귀포의 감귤밭은 쩍벌어진 열과피해 열매들이 달려있을 뿐만 아니라 바닥에도 많이 떨어져 있어 농심을 울리고 있다.

이같은 열과피해는 한 달 넘게 내린 비날씨에다 폭염이 이어졌는데, 감귤 열매가 말라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면 수분 흡수량이 늘어 열과 피해가 생기게 된다.

게다가 감귤농가들이 제초제 과다살포와 수령이 많아지면서 기력이 약화 등으로 인해 감귤나무의 잔뿌리가 망가지면서 수준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열과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김용호 박사는 “농가에서 제초제 살포 등으로 인해 지상부는 건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땅속은 감귤나무의 잔뿌리가 손상되면서 적당히 수분을 공급하지 못한다.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잔뿌리가 없어 적당히 수분을 공급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뿌리가 과감하게 물을 빨아들이면서 이와 같은 열과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이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김박사는 "서귀포는 기후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지며 여름철 폭염에 따른 나무의 증발산 작용이 굉장히 왕성하다. 제주감귤 산업은 후진성에서 벗어나 지식농업으로 발전해야 하며, 이는 하늘이 내린 경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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