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귤, 이달부터 9월 15일까지 출하
풋귤, 이달부터 9월 15일까지 출하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8.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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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출하 여름 풋귤, 더 건강하게 즐기기
침출차에 찻잎 넣으면 플라보노이드 성분 최대 3.5배 더 우러나
액상 차 등 가공품 개발에 활용 기대

제주는 지금 풋귤* 출하가 한창이다. 농촌진흥청은 풋귤 유통 시기를 맞아 풋귤의 장점과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제시했다.

풋귤은 이달(8.1.)부터 9월 15일까지 출하하는 덜 익은 감귤로, 플라보노이드*와 구연산이 완전히 익은 감귤보다 2배 이상 높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염증 완화와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풋귤은 보통 ▲청을 만들어 음료나 ▲즙을 짠 후 주스, 소스 ▲기능 성분이 우러나게끔 차(침출차)로 많이 이용하는데,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침출차의 경우 찻잎을 넣으면 기능 성분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마른 풋귤 껍질과 찻잎을 1대 2 비율로 섞어 침출차를 만들었다. 그 결과, 풋귤의 플라보노이드 중 항산화, 염증 완화, 심혈관 개선,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가 보고된 헤스페리딘과 나리루틴 성분이 각각 3.5배, 1.3배 더 우러나는 것을 확인했다

마른 풋귤 껍질 1g을 80도(℃) 이상의 물 100mL에 30분간 침출시켰을 때 헤스페리딘은 0.87±0.1mg이 우러났지만, 찻잎을 2g 이상 추가하면 최대 3.5배인 3.03±0.2mg이 우러났으며, 나리루틴도 찻잎이 없는 물 100mL에서는 8.15±0.4mg이 우러났지만, 찻잎을 2g 이상 추가하면 1.3배인 10.75±0.89mg이 우러났다.

이는 찻잎에 함유된 수용성 카테킨이 물에 잘 녹지 않는 헤스페리딘, 나리루틴과 결합하며 수용성을 증가시킨 덕분으로 풀이된다.

가정에서 풋귤을 침출차로 활용하려면 풋귤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껍질만 벗겨 사용하면 된다. 잘게 잘라 말린 풋귤 껍질과 찻잎을 1대 2 비율(무게)로 물에 우려 마신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했으며, 앞으로 풋귤과 찻잎 혼합 액상 차 등 가공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윤수현 소장은 “여름에 출하되는 풋귤은 기능 성분이 풍부해 무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풋귤에 대한 다양한 효능 연구와 가공품 개발 연구로 풋귤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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