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점입가경
국민의힘 제주도당, 점입가경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1.07.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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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점점 깊은 늪으로 빠지고 있다.

제주도당은 장성철위원장이 24일 기자회견을 한 이후 거의 날마다 원희룡지사와 중앙당을 비난하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장성철위원장의 임기가 31일 종료되는 가운데, 부위원장들과 고문단을 비롯해 '국민의힘 제주도당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일동' 등 당원들 거의 모두가 나서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도당 부위원장단은 27일 오전 제주도당에서 회의를 열어, 허향진 전 제주대총장의 도당위원장 영입을 반대키로 결정했다.

장성철 위원장은 28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당대회 중단 및 허향진 전 총장의 셀프 영입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당 고문단의 한철용, 홍석표, 양치복, 현태식, 이승림, 고우성, 안성화, 이길형, 김용우는 28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당대회 중단 상황과 관련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도당대회를 재개해 정상적으로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것을 중앙당에 요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일동'의 김봉현 부위원장은 30일 도청앞에서 "대통령 경선을 통해서 원지사께서 자기가 원하는 어떤 세력으로 우리 도당을 장악하기 위한 음모"라고 원지사를 비난했으며, 심지어 노현규 부위원장은 도당위원장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놓고 원지사 측근인 허향진 전 제주대총장의 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한상수 원지사 정치특보의 도당 사무처장에 대한 내정설 등을 거론하면서 싸잡아 비난했다.

하지만 중앙당이 지난주 도당에 대한 당무감사를 마쳤기 때문에 다음주 최고위원회에서 사고 도당으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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