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갈등 고조
국민의힘 제주도당 갈등 고조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1.07.2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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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당대회 중단 및 허향진 전 총장의 셀프 영입 발언에 대한 장성철위원장 논평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차기 도당 위원장 선출에 대해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장성철 위원장은 28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당대회 중단 및 허향진 전 총장의 셀프 영입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성철 위원장은 허향진 전 제주대총장의 스스로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전문>

허향진 전 총장 셀프 영입·임명 ,

국민의힘 최고위 결정 공정성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사실 여부를 밝혀야-

지난 7월 25일 일요일 허향진 전 제주대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스스로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힌 ‘셀프 영입·임명’ 발언은 정상적인 당무 절차의 측면에서 보면 국민의힘 최고위 결정의 공정성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다.

왜냐하면, 지난 7월 13일 도당 대회 중단 이후 최고위원회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약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제3의 인사에게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을 제안한 것이 사실이라면, 향후 진행되는 당무 결정은 객관적인 당무감사결과에 의한 것이 아니라 명백한 정치적 의도에 의해 이뤄지는 것임을 증명하는 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의 발언은 허 전 총장 본인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도당 대회 중단 조치 이후 사고도당으로 지정 의결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허향진 전 총장은 향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제주도당의 사고도당 지정을 의결할 것이라는 데 대해서 당내 영향력있는 인사로부터 확실한 언질 혹은 정보를 받았다는 합리적 추론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허 전 총장의 발언이 현실화되면, 모든 당무결정은 그 공정성이 흔들리고 불순한 정치적 의도하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게 될 것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에 허 전 총장이 이미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제안을 받았다는 발언과 관련하여 제주도당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실 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 그래서, 당무결정의 공정성 시비를 해소할 수 있는 근거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은 오늘 도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성철-부상일 두 분에 대한 불만도 팽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당 당직자분들이 당을 위하는 마음으로 저 장성철 위원장에 대해 하는 충고와 비판은 늘 겸허히 듣고 있지만, 총선에서 내가 경쟁했던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후원회장 출신의 비판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때와 장소를 가리고 말씀하시라.

또한 허향진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 후원회장 이력에 대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이력을 근거로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어이가 없다. 민주당 국회의원 후원회장 이력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구태정치의 표본임을 모르는가? 허 전 총장은 스스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수준의 정치적 경험과 경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하시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끝.

2021. 7. 28.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 장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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