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주무관
우리는 자동차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날 위험에 늘 처해 있다. 높은 속력으로 달리는 자동차가 부딪히며 안에 있는 사람은 크게 다칠 수 있다. 사람의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벨트나 에어백과 같은 안전장치가 자동차에 설치되어있다.
자동차의 에어백처럼, 우리가 생활을 하며 타인과 의견을 주고 받을 때, 우리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친절이며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해야할 경우 조금 더 부드럽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인 쿠션(Cushion)+어(語)가 여기에 해당한다.
쿠션어는 언어적 표현에서 부드럽게 녹아드는 단어나 표현으로 말 전체의 감정적인 느낌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자칫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서로가 뱉은 말에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우리를 보호해줄 수 있는 안전장치이다.
쿠션어로 주로 사용되는 말은 “죄송하지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상대방의 제안이나 의견을 생각해보았으나 여건상 응할 수 없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쿠션어가 모든 갈등을 해결할 순 없겠지만, 말투나 어조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아 다시 한번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 조심스럽게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이야기한다면 상대방도 배려하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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