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오희준로와 호국영웅 강승우로의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이 연장된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기업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위해 추가적으로 부여하는 도로명으로 서귀포시는 앞서 두 사람의 업적을 되새기고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오희준로와 호국영웅 강승우로를 명예도로로 지정한 바 있다.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 고 오희준은 해발 8천m급 세계 최고봉 10좌를 단 한번의 실패도 없이 등정하고 지구 3극점을 밟은 세계적인 산악인이며, 성산읍 출신 고 강승우 중위는 6.25 전쟁 중 백마고지 탈환에 결정적으로 기여해 우리나라 호국인물 1백인에도 선정된 바 있는 호국영웅이다.
당초 명예도로명의 사용기간은 각각 올해 7월(오희준로), 8월(호국영웅 강승우로) 종료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개최된 제주특별자치도 주소정보위원회 회의에서 명예도로명 부여의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사용기간 연장을 결정함에 따라 2030년까지 5년 더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명예도로명 사용기간 연장을 통해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하며, 특히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을 후손들이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주소정보위원회는 도로명주소법 제10조 명예도로명 규정에 따라 국제교류 또는 기업유치를 목적으로 명예도로명을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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