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장 갑질 의혹
보건소장 갑질 의혹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4.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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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정신이 실종됐다는 비난을 받는 사례가 서귀포방송에 제보됐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사는 장영준 사진작가는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사계보건진료소의 옛건물을 8년째  사글세 220만원 임차로 살고 있다.

그런데 집마당은 직접 도로에 접해있어서 진출입할때마다 교통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동쪽의 진료소 돌담을 헐고서 진료소 마당을 통해 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마을이장의 허락을 받고 작업했으나 고행선 보건소장은 이를 불허하면서 원상회복하라고 요구했다.

게다가 돌담을 보기좋게 원래대로 쌓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했을 뿐만 아니라 사진들도 게시하지 못하게 막았다면서 그동안 고압적인 공무원의 대민서비스 부재와  불친절하고 불편함을 털어놨다.

고행선 보건소장
고행선 보건소장

장영준 사진작가에 따르면, 고행선 보건소장은 사람들이 와서 돌발 사고라도 생기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면서, 보건소 직원들을 보내 독촉하는 등 보건소장의 언행은 갑질로 느껴졌다면서, 예전에 살던 분당의 공직자와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서귀포방송은 10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고행선 소장을 만나 자세한 사연을 들어봤다.

고 소장은 "그 건물은 사계리 마을회에서 관리한다"면서도 "우리한테 아무런 얘기없이 돌담을 헐었다. 그림은 약간 보기 안좋다. 빼달라고 했다. 보건소장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소장은 기자실에서 다른 기자들과 공무원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 진짜 별일이다”라고 서귀포방송이 들리도록 크게 짜증을 냈으며, 갑질은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서귀포방송은 "뭐가 별일이라는 겁니까"라고 재차 묻자 “그 분하고 통화하고 싶네요“라면서 전혀 잘못한 점이 없는 듯이 떳떳하게 반응했다.

장준영 작가는 사계리 어르신들 사진을 건물 담벼락에 걸었으나 보건소장이 불허하는 바람에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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