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속 도의원들이 공무원들과 술자리를 이어가면서 의정활동은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421회 임시회가 폐회한 지난달 31일 저녁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강봉직 강경문 김기환 의원은 제주시청 소속 국장 등 공무원들과 1차로 술자리를 가졌다.

김기환의원은 귀가했고 강봉직 강경문의원은 2차로 한 잔 더 마시기 위해 신제주로 이동했으며 이후 합류한 한동수의원은 많이 술취한 상태였다.

당시 유흥주점에는 한동수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3명과 제주도청·시청 공무원 등이 먼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중간에 민간업자 A씨가 공무원이 초청해 합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수의원은 의원과 공무원간 술자리인 줄 알고 참석했는데 민간업자까지 합석하자 자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민간업자는 나가달라’면서 불편해 하자 밖으로 나간 민간업자는 기다리고 있다가 한동수의원에게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동수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제주시 이도2동 지역의 민간업자 A씨로부터 뺨을 서너대 맞았으며 여러번 발길질당했으며 112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서로 처벌을 원치 않아 마무리했다.

제주도의회 송창권 환경도시위원장은 "환경도시위원회와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항상 상임위와 관련된 업체와의 만남이나 술자리를 만들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면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수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