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긴장감 떨어지는 서귀포시 행감 스케치
[제주도의회] 긴장감 떨어지는 서귀포시 행감 스케치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10.18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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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
시장만 행복한 서귀포시
송곳질문 안보여..
제주시 애월읍 민원을 제주시 행감에서 다뤘는데도 또다시 서귀포시 행감에서 질의하는 고태민 도의원
제주시 애월읍 민원을 제주시 행감에서 다뤘는데도 또다시 서귀포시 행감에서 질의하는 고태민 도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행정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질의와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인데도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두번째 행정사무감사가 지난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2일간 제421회 임시회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 및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하고 있다.

18일 열린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한 시간에 개회가 이뤄지지 않았다.

강연호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하기는 커녕 뜸들이다가 10시 15분에야 시작했다.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인데도 엉뚱하게 제주시 행감에서 다뤘던 자신의 지역민원을 서귀포시에서 또다시 꺼내 당황하게 만들었다.

제주시 애월읍 출신인 고태민의원은 지역구 현안인 들불축제 존치여부를 질의하면서 민주주의 원리가 맞는지에 대해 물었으나 이종우시장은 양해를 구하면서 즉답을 피했다.

고태민의원은 행감도중에 기자실로 찾아와서 "들불축제는 어제 제주시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감에서 다뤘다"면서 "강병삼 제주시장이 월권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의원은 임광철국장에게 국장으로 몇 년을 근무했는지 물어보면서 농수축경제와는 상관없는 하나마나한 질문을 이어갔다.

박호형 의원은 이종우 시장의 행정철학을 물었으며 읍면동에도 예산이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종우 시장은 행복하고 건강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서귀포시민들은 건강하지도 행복하지도 못하고 있는 처지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서귀포시 임광철 농수축산경제국장은 감귤정책을 질의하는 강충룡 도의원에게 답변에 앞서 "도의원들이 투표로 가장 본받고 싶은 도의원으로 선정됐다"면서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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