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화백의 그림과 시 20] 나그네
[변시지 화백의 그림과 시 20] 나그네
  • 서귀포방송
  • 승인 2022.04.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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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상금 시인
우성 변시지화백의 ‘나그네’
우성 변시지화백의 ‘나그네’

나그네

                                      문상금

황무지 같은

들판을 지나고 언덕을 지난다

때로 살아간다는 것은

피투성이의 길

황량하거나 처절한 길 끝에서

환한 태양과

마주하는 길

길을 떠나면

늘 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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