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4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30대 청년층의 우울증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청년층의 우울 증세는 일시적인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청년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취업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우울 증세는 병원을 통한 전문적인 상담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병원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나 역시 20대 같은 청년으로서 이런 사회적 문제를 작게나마 변화를 시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다시 청년들에게 활발한 활동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컬러테라피’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컬러테라피는 자신에게 필요한 색을 선택하고, 현재의 감정을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내면의 상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심리치유 활동이다.
컬러테라피를 통해 단순히 색을 고르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나아가, ‘만들기 체험’을 병행하여 호기심을 유발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화과자 만들기 체험’과 컬러테라피를 접목해 자신이 선택한 색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화과자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되었다.
이 체험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는 성취감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또래 청년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될 수 있으며, 평소 베이커리와 심리치료사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간접적이나마 직업 체험이 될 수 있다.
‘20·30 Mood in Color은 사이버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6월 1차로 6월 21일, 2차로 28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각 차수별로 순차적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1차 신청은 6월 11일부터 시작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일상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