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뜨거운 바다의 경고, 슬기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기고] 뜨거운 바다의 경고, 슬기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 서귀포방송
  • 승인 2025.06.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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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원,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주무관
성지원
성지원

매년 여름이 다가올수록 바다는 우리에게 조용한 경고를 보낸다. 보이지 않는 열기가 천천히 해양을 감싸면서 양식장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는 해가 늘어나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처럼 바다의 온도 상승은 양식장에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고수온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행정에서는 양식장 사육수온을 관측하여 어장별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피해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높은 수온에서도 양식이 가능한 어종을 보급하여 새로운 어종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의 지원만으로 고수온 피해를 온전히 막기 어렵다. 어민 스스로도 수온 모니터링, 사육 밀도 조절, 사료 관리 등 행동 수칙을 꼼꼼히 실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이상 징후 발견 시 즉각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뜨거워지는 바다는 우리 모두에게 슬기로운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어업인과 행정이 힘을 합쳐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낸다면 바다는 다시금 풍요로운 어촌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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