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슬픔이 기쁨에게 2
전성순
가끔은
이길 수 없는 무게와 함께,
슬픔이 밀려온다
우주의 티끌하나
자유롭지 못한 마음으로
어둠의 바다를 헤메이고
위선과 자학 사이에서
밀도 높은 욕망이
자라다가 꺽이는 밤
자구리 갯바위에는
불꽃놀이 하는 아이들,
폭축 날아가는 곳곳에 수를 놓을지라도
- 외롭지 않은 곳은 없다
*작가노트
아름다운 것도 사라진다.
전 성 순
성균관대학교 국문과 졸업
6년전 제주에 입도해 다양한 예술활동을 하고 있음
2023년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개인전, 감귤박물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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