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탐방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탐방
  • 김연화 기자
  • 승인 2022.11.18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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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
- 현춘심 제주4.3문화해설사 현장 해설로
- 청소년 대상 제주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 운영
-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일제강점기 전쟁유적지, 예비검속 희생현장, 제주4.3유적지 등)탐방

[서귀포방송/김연화 기자](사)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대표이사 박은교)는 2022년11월18일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도내 청소년 50명과 교사, 봉사자회원 등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일제강점기 알뜨르비행장과 제주4.3사건당시 잃어버린마을 무둥이왓)을 탐방했다.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장소 백조일손 탐방전 묵념을 올리고 있다.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장소 백조일손 탐방전 묵념을 올리고 있다.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일제강점기 알뜨르비행장, 예비검속 희생현장, 제주4.3사건당시 잃어버린마을 무등이왓 등)을 청소년들과 함께 탐방하면서 옛 피해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제주4.3문화해설사로부터 생생한 현장에 해설을 듣고 배우며 제주역사의 아픈현장을 바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에서 현춘심 해설사에 해설을 듣고 있는 청소년들,...

이날 오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모슬포 주민대상으로 강제동원하여 만행을 저질렸던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 알뜨르비행장과 백조일손 예비검속 희생장소 주변을 탐방했다.

이곳에서 현춘심 제주4.3문화해설사에 안내에 따라 희생자들을 위한 해설 전 먼저 묵념을 올렸다. 묵념을 올리는 아이들에겐 장난끼라곤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숙연한 모습이었다.

섯알오름 예비검속 휘생자 묘역에서 역사탐방 청소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섯알오름 예비검속 휘생자 묘역에서 역사탐방 청소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탐방에서 초빙강사 제주4.3문화해설사(회장 현춘심)는 현장 해설에서 모슬포 주민들을 강제동원해 1926년부터 10여년간 중국 난징 폭격의 전초기지로 활주로를 건설하고, 미군 공격을 대비하고 일본 본토 방어 목적으로 가미카제 전투기 폭격대비 격납고을 건설하고, 현재는 흉물스럽지만 역사의 잔해인 총 20개 격납고 중 19개의 콘크리트 구조 격납고가 남아있는 현장과 섯알오름 정상에 원형의 콘크리트 구조물 고사포 진지 2개소, 셋알오름 지하벙커 지휘소가 있던 동굴진지 등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만행 현장 전쟁유적지에서 생생하게 해설을 해주면서 섯알오름 예비검속 학살터 등 주변 4.3유적지들을 차례로 탐방했다.

제주4.3당시 잃어버린마을 무등이왓 프해현장을 해설을 들으면 탐방중이다.
제주4.3당시 잃어버린마을 무등이왓 프해현장을 해설을 들으면 탐방중이다.

이어 오후에는 제주4.3당시 잃어버린마을 무등이왓 마을에서 제주4·3당시 제주도민들의 두려움의 기억과 생존을 위한 흔적이 남아 있는 현장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제주4·3 피해현장을 청소년들과 함께 탐방하면서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을 직접탐방하며 해설을 듣는 동안 제주4·3길에서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들이었다.

무등이왓 잠복학살터에서 역사탐방 청소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무등이왓 잠복학살터에서 역사탐방 청소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체험활동에 참가한 김경호 학생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제주4.3을 피해현장에서 문화해설사가 해주는 생생한 해설과 피해현장을 직접돌아보며 해설을 듣고보니 제주의 아픈역사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단법인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제주의 역사에 대해 많을 것을 배울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청소년들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지민 선생님은 "오늘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내용을 학생들에게 제주의 아픈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교 대표는 사단법인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에서 매해 추진하고 있는 “제주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과 진로체험 활동”을 더욱 확대하여 더 많은 제주지역 청소년들에게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올바른 제주의 아픈 역사를 바로알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춘심 제주4.3문화해설사도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제주의 아픈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수 있도록 제주4.3피해현장과 일제강점기 전쟁유적지 역사현장을 바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봉사자회는 제주 4·3길 조성지역 6개소 4.3길 제주 안덕 동광마을 4.3길, 제주 남원 의귀마을 4.3길, 제주 표선 가시마을 4.3길, 제주 한림 금악마을 4.3길, 제주 조천 북촌마을 4.3길, 제주 오라마을 4.3길과 일제강점기 일본군 만행장소 탐방 통해 제주의 아픈역사를 알리기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탐방 신청예약은 064)762-2769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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