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 청소년들과 함께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 탐방
(사)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 청소년들과 함께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 탐방
  • 김연화 기자
  • 승인 2022.11.05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단법인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
- 전영미 문화해설사 현장 해설로
- 초·중·고 청소년 대상 제주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 운영
-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일제강점기 전쟁유적지, 예비검속 희생현장, 제주4.3유적지 등)탐방

[서귀포방송/김연화 기자](사)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대표이사 박은교)는 지난 10월에 이어 11월 5일 9시부터 오후3시까지 도내 초·중·고 청소년 50명과 교사, 봉사자회원 등 61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예비검속 학살터에서 문화해설사로 부터 해설을 듣고있다.
예비검속 학살터에서 문화해설사로 부터 해설을 듣고있다.

제주의 아픈역사에 현장(일제강점기 알뜨르비행장, 예비검속 희생현장, 제주4,3당시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 마을 등)을 청소년들과 함께 탐방하면서 피해현장을 직접보고 문화해설사로부터 생생한 현장 해설을 들으며 제주역사의 현장을 바로 배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알뜨르비행장 격납고에서 탐방참가 청소년들이 해설을 듣고 있다.
알뜨르비행장 격납고에서 탐방참가 청소년들이 해설을 듣고 있다.

5일 오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모슬포 주민대상으로 만행을 저질렸던 제주의 아픈역사의 현장 알뜨르비행장과 백조일손 예비검속 희생장소 주변을 탐방했다.

알뜨르비행장 격납고와 예비검속 학살터에 관한 해설을 듣고 있다.
알뜨르비행장 격납고와 예비검속 학살터에 관한 해설을 듣고 있다.

이날 탐방에서 제주역사문화연구회(회장 전영미)문화해설사는 현장 해설에서 모슬포 주민들을 강제동원해 1926년부터 10여년간 중국 난징 폭격의 전초기지로 활주로를 건설하고, 미군 공격을 대비하고 일본 본토 방어 목적으로 가미카제 전투기 폭격대비 격납고을 만들고, 현재는 흉물스럽지만 역사의 잔해인 19개의 콘크리트 구조 격납고가 남아있는 현장과 섯알오름 정상에 원형의 콘크리트 구조물 고사포 진지 2개소, 셋알오름 지하벙커 지휘소가 있던 동굴진지 등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만행 현장 전쟁유적지에서 생생하게 해설을 해주면서 섯알오름 예비검속 학살터 등 주변 4.3유적지들을 차례로 탐방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지하벙커에서 해설사의 해설을 듣고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지하벙커 탐방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어 제주4.3당시 잃어버린마을 무등이왓 마을에서 제주4·3당시 제주도민들의 두려움의 기억과 생존을 위한 흔적이 남아 있는 현장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제주4·3 피해현장을 청소년들과 함께 탐방하면서 제주의 아픈역사 현장을 직접보며 해설을 들으며 제주4·3길에서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배웠다.

세알오름 일제 고사포진지에서 체험참가 청소년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세알오름 일제 고사포진지에서 체험참가 청소년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체험활동에 참가한 임정호 학생은 "교과서와 수업시간에 선생님에 강의내용으로만 제주4.3을 배웠지만 피해현장에서 문화해설사가 해주는 생생한 해설과 직접피해 현장을 보고 듣고보니 제주의 아픈역사를 제대로 배웠다며 이번 제주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 참가에서 많을 것을 배울수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청소년들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박정은(가명)선생님은 "오늘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내용을 학생들에게 제주의 아픈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릴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4.3유적지를 탐방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제주4.3유적지를 탐방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박은교 대표는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제주의 아픈역사를 잘 모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제주지역 아픈역사의 현장을 들러보며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제주역사 바로알기와 진로선택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영미 문화해설사도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제주의 아픈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수 있도록 제주4.3피해현장과 일제강점기 전쟁유적지 역사현장을 바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봉사자회는 제주 4·3길 조성지역 6개소 4.3길 제주 안덕 동광마을 4.3길, 제주 남원 의귀마을 4.3길, 제주 표선 가시마을 4.3길, 제주 한림 금악마을 4.3길, 제주 조천 북촌마을 4.3길, 제주 오라마을 4.3길과 일제강점기 일본군 만행장소 탐방 통해 제주의 아픈역사를 알리기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탐방 신청예약은 064)762-2769으로 하면된다.

서귀포방송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서귀포방송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