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못말리는 초선의원
[제주도의회] 못말리는 초선의원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07.24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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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경학이 의장!"

아무리 나이가 많은 60대 초선의원이라고 하지만 도의회 의장과 상임위원장들에게 하대하고 폭력과 반말을 지껄이는 망언은 지탄받아야 마땅하다는 여론이다.

최근 제주시 연동 00고깃집에서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초선의원들은 의장단을 모시고 친목을 다지는 따뜻한 술자리를 가졌다.

당시 모임은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과 송영훈 운영위원장 등 도의회 의장단 그리고 의회 사무처 직원들을 비롯한 외부인사와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과 초선 도의원들이 참석한 술자리였으며 일부 도의원들은 인사불성의 만취상태였던걸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의 대표를 맡겠다고 자처한 이정엽(61세, 서귀포시 대륜동) 도의원은 연하의 의장 위원장 등 선배 동료의원들에게 막말을 퍼부으면서 실수를 연발하는 바람에 현기종 도의원을 비롯한 강상수 강경문 도의원들로부터 비난과 쓴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이에 열받은 이정엽 의원은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바른말하는 현기종 의원을 상대로 멱살을 잡고 폭력을 행사했다.

게다가 바른소리를 한 강상수의원과 강경문 의원은 현기종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몰상식한 이정엽 의원을 뜯어말리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이미 다른 사건으로 수사기관에 비위사실 의혹으로 처벌해 달라는 탄원서가 제출된 이정엽 의원은 뒤늦게 의원들에게 사과전화를 돌렸으며 현기종의원에게는 직접 찾아가서 용서를 빌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23일 저녁 이정엽 의원에게 물었으나 이 의원은 부인으로 일관하면서 오히려 서귀포방송을 나무랐다.

“평소 김경학 의장은 잘 알고 있는 친한 사이다. 시선집중 프로그램 출연하느라 초선의원 모임에는 30분 늦게 도착했다.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서귀포방송이 또 무슨 소리를 들어 나를 공격하려고 하느냐”면서, “나하고 동창인데 무슨 나쁜 감정이 있어서 이러느냐”라고 역정을 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초선 도의원 명단.

강경문 의원(비례대표) 강상수 의원(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강하영 의원(비례대표) 양용만 의원(한림읍) 원화자 의원(비례대표) 이남근 의원(비례대표) 이정엽 의원(대륜동) 현기종 의원(성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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