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동포 상습사기범 구속
경찰, 중국동포 상습사기범 구속
  • 서귀포방송
  • 승인 2019.04.22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방경찰청(국제범죄수사대), 형편이 어려운 피해자들에게 장기비자와 일자리를 소개시켜 준다며
총17명으로부터 1,000여만 원 상당 편취범 체포

제주도가 무사증 입국이 가능함에 따라 중국동포들을 상대로 취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범들은 제주의 중소기업에 취업시킨 뒤 한 달을 채우고선 또다른 업체에 인력을 빼돌려 생산에 차질을 빚게함은 물론 새로운 업체엔 10~20만원식 월급을 올려 부담을 가중시키는 못된짓을 골라가면서 자행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국제범죄수사대)중국의 동포들을 상대로 사기범행을 저지르고, 무사증 입국 중국인들을 채소가공공장에 취업알선해 준 혐의로 피의자 A(20, , 중국) 지난 15일 검거해 현재 구속(4. 17.)수사 중에 있다.

A씨는 ’185월경부터 ’194월경까지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자국 동포들을 상대로 취업을 시켜주거나 장기비자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B(22, , 중국) 17명으로부터 약1,000여만 원 상당을 편취하고 ’19413일경 중국인 무사증 입국자 C(38, ) 2명을 제주시에 있는 채소가공 공장에 취업알선해주고 알선료 명목으로 각 40만원씩 교부받아 무등록 유료직업소개사업을 한 혐의로 현재 구속수사중이다.

피의자는 SNS상에 한국운전면허증과 5년짜리 비자를 받도록 해주고, 일자리를 알아봐 준다라는 광고를 통해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 일자리가 필요한 중국인 피해자들을 모집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유학생신분이나 무사증으로 입국한 자들로, ‘5년짜리 비자를 받거나 중국 운전면허증을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바꾸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으니 각종 경비가 필요하다라는 꼬임에 속았다.

피의자는 비자발급비용이나 운전면허증 교체비용, 일자리소개비용, 숙박비용 등 각종 경비를 요구하며 피해자들을 속여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180만원 상당 금액을 편취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17년 4월경 유학비자로 입국 후 ’18년 9월경 체류기간이 경과해 불법체류상태에 있어 검거가 쉽지 않았으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제주 시내 숙박업소들을 대상으로 탐문하던 중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유사한 자가 손님으로 투숙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 및 공범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체류 외국인들이 국내 비자 및 운전면허증 발급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이와 같은 피해를 입게 된 것으로 보고, 죄예방교실을 통한 추가 피해예방에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도내 체류 외국인들에게도 유사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서귀포방송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서귀포방송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