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방제로 청정 제주 산림 생태계 보호

모슬포 송악산 해안가는 물론 가는곳마다 소나무들이 벌겉게 죽어가고 있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청정 소나무림을 보존하고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내년 4월말까지 47억원을 투입해 소나무 재선충병 12차 방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제사업은 고사목 2만5천여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발생하는 고사목은 전량 제거하고, 솔나방 및 솔껍질깍지벌레 피해가 소나무재선충병과 같이 나타나는 혼생 지역 위주로 예방나무주사 5백ha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2010년 대정읍 지역에서 처음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이래, 2013년도 기준 13만2천본까지 증가했으나 사업구별 맞춤형 방제를 실시하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방제전략을 추진한 결과, 11년간 총 고사목 제거 70만6천본, 예방나무주사 12,755ha 등을 실시해 지난 4월 24% 수준인 3만2천본으로 고사목 비율을 낮췄다.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헬기·드론·지상 3중 예찰을 통한 정밀예찰 실시로 누락목을 최소화해 방제기간 내 고사목을 전량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를 집중 실시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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