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국제경쟁프로그램 본선 경쟁작 18편 선정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주최하고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고영림)가 주관하는 제주프랑스영화제는 매년 다양한 장, 단편 프랑스영화를 제주에 소개하고 제주의 문화 다양성에 기여하면서 대표적 다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국내 유일의 연례 프랑스영화제인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 (장편프로그램: 비경쟁, 단편프로그램: 국제경쟁)가 단편국제경쟁 본선 경쟁작 발표로 올해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랑스를 비롯, 벨기에, 스위스, 캐나다 퀘벡 지역 등 전 세계의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지원한 총 321편의 응모작 중 치열한 경쟁을 거쳐 엄선된 18편의 단편영화가 본선에 진출하여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국제경쟁으로 기획한 단편프로그램은 공모를 거쳤다. 출품된 올해의 응모작들은 프랑스 261편, 캐나다(퀘벡 포함) 18편, 벨기에 25편, 스위스 4편, 룩셈부르크 1편, 과들루프 1편, 레위니옹섬 1편, 세네갈 1편, 토고 1편, 캄보디아 1편 등 다양한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출품됐다. 응모작 장르는 픽션 242편(61.4%), 애니메이션 65편(16.5%), 실험영화 56편(14.2%), 다큐멘터리 31편(7.9%)으로 예년에 비해 전체 응모작에서 애니메이션과 실험영화의 비율이 높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단편국제경쟁부문 12편은 <퀸 사이즈>, <보이스 에버: 통화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우리들은 그리오>, <벨빌 언더그라운드>, <우주 속 모래 한 알>, <지혜로운 올빼미>, <톰은 집에 가고 싶다>, <대박>, <비노 앤 클로드>, <진주 귀걸이 소녀의 거친 피부>, <유령 창조 에이전시>, <진흙 투성이 사랑>. 어린이를 위한 단편경쟁부문 6편은 <오아시스>, <겁나는 룸메이트>, <눈물이 뭐길래>, <기타 레슨>, <곰 만나본 사람?>, <히어로 엔젤맨>.
SF, 환상적 요소를 가진 작품의 비중이 큰 것이 올해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며, 인공지능을 포함한 가상공간을 매개로 하는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이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성장, 환경, 음악, 죽음, 장애, 젠더, 이민, 다문화, 가족, 정치, 우정과 사랑에 대한 동시대적 흐름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특히 18편의 본선경쟁작 중 감독 데뷔작이 무려 11편이나 되어 신인 감독들의 경쟁력과 예술성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단편국제경쟁프로그램은 4개의 상이 마련되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심사위원을 맡아 그랑프리와 심사위원상 수상작을 선정하고, 어린이들이 어린이심사위원상을 선정하는데, 관객들은 관객상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하게 된다.
해당 작품들은 오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CGV제주와 제주도서관 별이내리는숲에서 펼쳐질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