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 개막 !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 개막 !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10.25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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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일,
공식 포스터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
“기쁨과 희망을 우리 모두에게”
!모든 행사 선착순 무료 입장 (티켓 예매 필요 없음)!
장-자크 아노 감독의 개막작 ‘노트르담 온 파이어 스틸컷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주프랑스영화제는 해마다 다양한 장르의 장편과 단편 프랑스영화를 제주에 소개하면서 제주 문화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연례 프랑스영화제이기도 한 제주프랑스영화제는 장편프로그램은 비경쟁부문으로, 단편프로그램은 국제경쟁부문으로 개최되고 있다. 2023년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는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올해 준비된 작품들은 장편영화 13편, 단편영화 18편로 총 31편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장편프로그램

지난 2019년 4월 15일에 있었던 노트르담대성당의 화재진압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한 장-자크 아노 감독의 개막작 ‘노트르담 온 파이어’를 비롯해 3개의 테마 섹션과 1개의 특별 섹션으로 편성했다.

장-자크 아노 감독의 개막작 ‘노트르담 온 파이어’ 포스터

<프랑스의 여러 얼굴들> 섹션의 '가가린', '풀타임', '다 잘된 거야'는 당당하게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혹은 인간답게 죽기 위해 투쟁하는 인물들을 그리면서 우리 사회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예민한 주제들에 의문을 제기한다.

<사랑의 다른 이름> 섹션의 '클로즈', '디셉션', '아나이스 인 러브'는 연약하면서도 강하고 복잡한 사랑의 다양한 면들을 때론 아주 섬세하게, 때론 대담하면서 가볍게 다루고 있다.

<예술가의 초상> 섹션의 '베르히만 아일랜드', '피터 본 칸트', '마네의 제비꽃 여인 : 베르트 모리조'는 가상의 혹은 실제로 존재했던 예술가들을 사로잡았던 복잡 미묘한 열정, 예술의 열정 또는 사랑의 열정 속으로 관객을 이끌 것이다.

<특별 섹션 : 제주의 감독들>에서 양윤호 감독의 '그랑프리'와 고훈 감독의 '어멍'이 상영되고 이어 제주 출신의 두 감독이 GV(관객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작품을 이야기하게 된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프랑스-벨기에 합작 영화, 장-피에르, 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는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와 함께 미성년 이민자들을 대하는 사회의 끔찍한 불의를 고발하는 수작이다.

특히 올해 장편프로그램에는 GV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개막작 ‘노트르담 온 파이어’는 고영림 집행위원장, ‘클로즈’는 이영란 배우, ‘피터 본 칸트’는 전찬일 영화평론가, ‘풀타임’은 이석진 영화평론가, ‘마네의 제비꽃여인 : 베르트 모리조’는 남진현 화가가 각각 GV를 맡아서 관객과 함께 영화의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단편프로그램

2019년 제10회 제주프랑스영화제부터 단편부문이 국제경쟁 체제로 발돋움해 올해는 단편국제경쟁프로그램이 5년차 되는 해다. 월드 프리미어, 아시아 프리미어, 한국 프리미어 작품을 소개하며 전 세계 프랑스어권 국가 단편영화의 최신 경향을 볼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2022년 9월 이후에 제작된 최신 단편 영화 총 321편의 응모작 중 18편의 본선경쟁작을 선정했다. 응모작의 국적은 프랑스 261편과 벨기에 25편, 캐나다(퀘벡 포함) 18편, 스위스 4편, 룩셈부르크, 과들루프, 캄보디아, 레위니옹, 세네갈, 토고, 코트디부아르, 독일,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영국에서 각 1편 등으로 (중복 선택 가능) 다양한 국가에서 출품했다.

18편의 본선경쟁작은 단편경쟁부문 1과 단편경쟁부문 2에 각각 6편씩 편성됐고 어린이를 위한 단편경쟁부문에도 역시 6편이 편성됐다.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실험영화 비중이 상승을 보이면서 프랑스어권 단편영화가 기존의 영화문법에 도전하는 개성적이고 자유로운 시각에 의한 탐구가 활발함을 알 수 있다. SF를 포함, 환상적 요소를 가진 작품의 비중이 크고 인공지능을 포함한 가상공간을 매개로 하는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이 큰 화두가 되고 있다. 게다가 성장, 환경, 음악, 죽음, 장애, 젠더, 이민, 다문화, 가족, 정치, 우정과 사랑에 대한 동시대적 흐름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18편의 본선 진출작 중 11편이 감독의 첫 연출 데뷔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거장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부터 새롭게 시도한 '프랑스 영화 어린이 평론가 대회'는 참가 어린이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11월 4일 제주도서관 별이내리는숲(어린이도서관)에서 어린이를 위한 단편경쟁부문을 두 차례 상영한 후 이 대회를 진행한다.

영화제 폐막식에서 18편의 단편 본선경쟁작 중 그랑프리, 심사위원상, 관객상, 어린이심사위원상 수상작을 발표한다. 그랑프리와 심사위원상은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영란 배우, 전찬일 영화평론가, 양윤호 영화감독)이, 관객상은 제주프랑스영화제를 방문한 관객들이 각각 선정하고, 어린이심사위원상은 어린이를 위한 단편경쟁부문의 작품을 감상한 어린이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특별프로그램 <제7회 제주씨네마포럼>

제주프랑스영화제는 영화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영화와 영화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프로그램 ‘제주씨네마포럼’을 진행한다. 올해의 ‘제7회 제주씨네마포럼’ 주제는 ‘로컬에서 세계로 – 영화제의 글로컬화’이다. “제주의 영화제들”(고혁진 제주독립영화협회대표), “한국의 영화제들”(양윤호 영화감독 &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미국의 영화제들”(이영란 배우), “프랑스의 영화제들”(이관주 영화감독) 주제 발표 후 토론의 장을 연다. 로컬 영화제가 글로벌 영화제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론을 모색하는 시간이될 예정이다. 11월 3일(금) 오후 1시 30분. CGV제주 6관.

∙특별프로그램 <남진현 화가 전시회 ‘화가가 된 혁명가’>

씨네필인 남진현 화가의 전시회를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관 로비에서 진행한다. 1981년 서울대 공과대 입학했으나 학생운동으로 중퇴한 그는 1990년 사노맹 중앙위원으로 구속돼 감옥생활을 하다 1998년 8월 15일에 석방됐다. 2008년부터 미술공부를 시작해 사람의 얼굴을 모티브로 아크릴 추상화를 그리며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화가가 된 혁명가’가 그림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전시회 오프닝 : 11월 2일 오후 6시 30분 CGV제주 6층 로비.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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