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주년을 맞는 국치일에 시민과 국치길 탐방
113주년을 맞는 국치일에 시민과 국치길 탐방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8.26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회영기념관‘국치일’맞아 시민과 함께 ‘국치길’걷다
국치일에 걷는 국치길
국치일에 걷는 국치길

#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은 마지막 조칙을 발표한다. 이날은 우리 겨레붙이 역사에서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날로 독립운동가들은 이를 잊지 않고자 이날을 '경술국치일(경술년에 당한 욕스러움)'로 삼았다.

이회영기념관(관장 이종걸)은 113년 전 병탄조약이 공포된 ‘국치일(8.29)’에 시민과 함께 국치 현장을 함께 걷는 '국치일에 걷는 국치길' 탐방을 개최한다.

‘국치길’은 우리 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남산 예장자락에 약 1.7㎞에 이르는 역사탐방길로 국치터(한국통감관저 터)에서 서울 ‘위안부’기림비(조선신궁 터)까지를 잇는 길이다.

‘국치’의 ‘ㄱ’, ‘기억’의 ‘ㄱ’을 의미하는 한글 자음 ‘ㄱ’자 모양으로 된 바닥 표식을 따라, 강제 병합이 체결된 ‘국치터’를 시작으로 김익상 의사가 폭탄을 던진 ‘조선총독부’, 청일전쟁 승전 기념으로 일제가 세운 ‘갑오역기념비’, 일제가 조선에 들여온 종교 시설 ‘신사’와 ‘조선신궁’ 등을 탐방한다.

이번 탐방은 ‘국치길’조성을 기획하고, 그 길의 시작인 ‘국치터’를 찾아 이름 붙인 서해성 감독의 안내로, 8월 2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회영기념관 누리집(소식_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문의:02-755-0610)

비록 함께하는 탐방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8월 31일까지 ‘국치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 ‘네 장’을 이회영기념관 카톡 채널로 보내면 ‘국치길 네 컷’ 스티커 사진을 이회영기념관에서 제작해 보내준다.

이번 탐방의 안내를 맡은 서해성 감독은 “국치일은 광복과는 또 다른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날”이라면서 “국치길은 8월 29일 하루를 걸어 113년을 되새기는 길이다. 함께 걷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기억과 연대하는 일로, 나라 잃은 기억을 되새기며 다시금 그 치욕을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영기념관 이종걸 관장은 “국치길을 걸으며, 역사의 아픈 상처를 시민들이 직접 느끼고 기억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이회영기념관에서는 '국치길' 외에도 독립운동과 관련된 서울 곳곳 역사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남산 벗집 이야기, ▲이회영 노선)을 운영 중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서귀포방송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서귀포방송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