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2023년 감귤원 방풍수(삼나무) 6만본 제거
서귀포시, 2023년 감귤원 방풍수(삼나무) 6만본 제거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3.0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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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대폭 증액에 따른 농가 신청 몰려-

삼나무를 자르는 목적이 감귤원 소출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도로변 미관을 해치는 곳을 우선해야 하며 청정제주를 가꾸는 방향으로 행정을 펼쳐야 한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감귤 생육에 불량한 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삼나무 꽃가루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으로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총사업비 18억 9000만 원으로 투자해 감귤원 방풍수(삼나무) 6만 본을 제거할 계획이다.

1960 ~ 70년대 감귤원 조성 초기 식재한 방풍수는 웃자라 자연경관을 해치고, 햇빛 투과감소 및 차광으로 인해 동절기 냉해 피해의 원인으로 꼽혀왔으며, 감귤원 방풍수로 식재된 삼나무는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감귤원 방풍수 정비사업은 감귤원 토양피복 사업과 더불어 매년 농가의 최선호 사업임을 감안하여 올해부터 보조 비율을 60%에서 90%로 상향 조정하고, 예산도 전년도 3억 원 대비 530% 넘게 증액하여 대대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방풍수 제거로 도로변 경관 환경개선, 고품질 감귤 생산, 도민 꽃가루 알레르기 발생 감소 등 1석 3조의 효과로 농가 호응도가 높음에 따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삼나무 방풍수를 대대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며 “지속적이고 과감한 예산 투입으로 방풍수 정비를 희망하는 모든 감귤 재배 농가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귤원들은 삼나무만 심어져 있는게 아니라 소나무 후박나무 등 여러 수종이 혼재해 있으므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거하는거라면 동시에 깔끔하게 처리해야 마땅하다는 여론이다.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소농과 대농으로 구분하는 것보다는 친환경농법으로 감귤농사를 짓는 농원을 우선해서 지원해줘야 하며, 관정을 이용해서 빗물을 활용하면서 농사짓는 농가에 고가점수를 주거나 또는 전국에서 4배나 많은 농약을 살포하는 제주의 환경에서 저농약 사용농가에 우선해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서귀포시 감귤원의 삼나무 고사목
서귀포시 감귤원의 삼나무 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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