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심사에서 출마경력 두 번이나 허위기재?
공천심사에서 출마경력 두 번이나 허위기재?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3.11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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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 예비후보 “부상일, 총선 출마횟수 누락…부정행위”
부상일 예비후보 “김효 후보가 많이 오해”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의 김효(52) 예비후보와 부상일(48)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효 예비후보는 “부상일 예비후보가 총선에 출마한 출마경력을 2번이라고 허위로 기재했다. 명백한 부정행위”라고 비판했다.

김효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제주시 연동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사 맞은편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 예비후보의 행위는 중앙당 공천심사를 받는 다른 후보자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21일 중앙당 공천면접에서 한 공천위원이 부 예비후보의 출마경력을 2번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도민 모두가 알다시피 3번”이라며 “물론 19대 총선에서는 후보자 부인의 금품제공 관련 선거법 위반이 논란이 됐고, 공천권을 즉각 박탈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당시 새누리당은 제주시을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줬다”며 “부 예비후보는 큰 감점이 될 수 있는 주요 이력을 누락한 채 심사를 받아, 부정행위를 통해 시험을 통과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것을 덮고 가는 것이 결코 정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민의 선택을 받으려면 적어도 위선과 가식으로 자신을 포장하지 말아야 하며, 반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 판단은 도민의 몫”이라며 “이번 선거에 승리하려면 공정한 심사와 도덕성을 갖춘 후보자가 선출되어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상일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2시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효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해 일일이 반박했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정책에 대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도 부족한 이런 상황에 참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안타깝습니다만 저는 김효 후보께서 많이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질문이 나올 것 같아서 준비한 게 있는데요. 여기 보시면 공천 서류 중에 출마경력을 기재하는 란이 있습니다.이 란에는 출마를 해서 득표가 얼마 되었는지 기재하게 돼 있습니다. 여기는 제가 출마를 해서 득표한 내용을 기재한 것이고. 기재 세부사항에도 그렇게 나와 있는 겁니다. 여기는 불출마한 것을 적을 방법 자체가 없는 것이고요. 불출마 관련된 것은 성명서에 명확하게 이렇게 기재하였고요. 지금 상대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핵심은 결국, 제 이런 사실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알고 있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서류에 기재가 되어있고, 그걸 충분히 검토했다는 것이고요. 발표된 것에 보면 문자메시지를 공개하신 것 같은데. 그런 서류의 내용이 상대후보에게 제공된다는 것 자체가 과연 적절한 것인가? 라는 의문도 같습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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