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폐의류의 배출환경 개선과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자체 제작설치 완료한 서귀포형 의류수거함의 연간 사용료 860만원을 관내 대행업체로부터 5월 말 납부받아 세입 조치했다.
그동안 의류수거함 운영은 민간 운영 사업자가 클린하우스 인접지 등에 직접 설치 운영해 오면서 낡고 통일되지 않은 규격으로 사용돼 왔으며, 무분별한 설치운영으로 행정과의 마찰과 설치 장소마다 여러 업체의 수거통이 함께 운영되는 사례도 발생해 업체간 다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는 2024년 여름부터 의류수거함 운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의류수거 관련 업체들과의 간담회 실시 ▲선진 타지자체의 운영실태 조사 ▲운영 현장 확인 등을 실시했다.
시는 사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 의류수거함을 제작 설치해 전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의류수거함 운영 대행업체를 선정하여 운영키로 지난해 12월 결정했다.
아울러 서귀포시 정체성을 표현하는 색을 활용한 디자인, 광고 스티커 부착 원천차단을 위한 특수페인팅을 적용키로 하고 서귀포형 의류수거함 436개를 제작하고 지난 5월까지 설치 사업을 완료해 운영에 돌입했다.
금번 자체 제작한 의류수거함은 아래쪽은 제주돌담의 색으로, 위쪽은 감귤색으로 채색했으며, 내구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구조로 관리번호, 민원 문의 연락처, 배출가능 품목 등의 안내 문구를 부착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의 수거함을 이용해 의류를 수거하는 의류수거 대행 업체를 대상으로 협약서에 따른 연 2만 8천원의 이용료를 산정 부과하고 관련 수익을 징수해 기타 세입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명균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은 “이번 서귀포형 의류수거함 이용료 부과징수는 지방세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폐자원을 이용한 안정적인 세입원을 확보하는 의미있는 사례이며, 향후 체계적인 관리와 신세원 발굴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