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아이들과 조상의 얼과 지혜 배워요
【수필】아이들과 조상의 얼과 지혜 배워요
  • 서귀포방송
  • 승인 2022.10.28 12:4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문석
-수필가, 범죄심리사
-쇠소깍 산물관광농원, 청소년대상 직업진로 체험현장으로 인기
김문석(수필가, 범죄심리사)
김문석 (수필가, 범죄심리사)

오늘은 제주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쇠소깍 산물관광농원에서 직업진로 체험이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체험활동 참가 청소년들을 만나기로 한 장소로 달려갔다.

이번 체험활동은 사단법인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 대표 박은교가 주관하는 쇠소깍 산물관광농원에서 옛 조상들의 얼과 지혜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면서 진로체험을 하기로 했다. 이곳 산물관광농원에는 옛 조상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던 농기구 등 수천종의 다양한 유물들이 가득찬 보물창고로 유명한 곳이다.

제주 한라봉 감귤하우스내에 빈티지 박물관, 모루박물관, 고재박물관, 추억박물관이 있고 노랗게 익어가는 제주한라봉 감귤사이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보물창고에서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해 힐링도 하며 오늘 강사로 초빙된 문창민 한의원장으로부터 직업진로 현장체험도 예정되어 있다.

쇠소깍 산물관광농원은 바다와 맞닿아 끝나는 곳에 있는 쇠소깍 하천 부근으로 한라산 백록담 남벽과 서벽에서 생겨나 해안으로 이어지는 쇠소깍은 효돈의 옛날 지명인 쇠둔의 ‘쇠소,’와 늪이나 웅덩이를 뜻하는 ‘소’ 그리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지역인 하구를 뜻하는 제주 방언인 ‘깍’에서 유래했다는 곳에서 하천을 따라 500미터 가량 올라가다보면 우측에 쇠소깍 산물관광농원이 있다.

체험에 참가한 45명에 아이들을 태운 버스가 산물관광농원입구 도로에 주차되고 인원체크 후 산물농원 입구 마당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하나같이 놀란 표정들이다.

신기하고 다양한 식물들부터 경운기, 수색이라 써있는 방탄모, 제주도 몰고랑 돌방아, 장독대 등 많은 오브제들이 반겨주었다.

마당도 꽤 넓어서 마당안에 잔뜩 진열된 유물들을 구경하노라면 아이들 입에선 이게다 뭐야~ 하며 감탄사가 저절로,... 마당을 걸어 산물상회 카페라 써있는 곳 안으로 들어서면 분위기부터가 다르다. 산물카페안에는 소박하면서도 아담하게 다양한 미싱부터 다양한 유물들로 잔뜩 꾸며져 있어 관람자들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물카페를 지나가면 유물박물관이 있다. 유물박물관도 꽤나 크고 둘러보는데도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옛조상들이 사용하였던 농기구 등 다양하고 신비스러운 물건들이 노랗게 익어가는 한라봉 감귤과 잘 어우려져 있어 체험참가 아이들은 처음 접해보는 유물이라 신기한 듯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강사에게 질문세례가 빗발친다.

쇠소깍 산물관광농원 유물박물관은 옛 조상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물건들을 한라봉 감귤하우스 느낌의 공간 곳곳에 연출해 놓은 장소로 아이들에게는 처음 보는 풍경들로 신기하고 관심을 끌만한 유물들로 가득했다.

옛날 농기구, 잡지, 모루, 생활용구까지 그야말로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 들 정도였다.

아이들은 산물관광농원내 유물박물관을 둘러보며 구석구석 포토존과 옛 유물들로 가득찬 곳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을 느끼면서 신비한 물건에 사용방법과 용도에 관해 질문하고 문창민 한의원장이 설명해주며 옛조상들의 얼과 지혜를 배워가는 아이들에게는 저절로 바른인성을 갖춘 청소년들로 변해있고 자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들로 아이들에 체험시간내내 얼굴에는 진지함이 더해갔다.

아이들이 직업진로 체험현장으로 선호하는 체험학습공간 쇠소깍 산물관광농원에는 지난 30여년간 문창민 원장과 부친이 애써 모아논 수천종의 유물들이 이젠 구할 수 없는 보물이 되어 이곳 보물창고를 지켜주고 있는 현실에 고마운 마음이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한다. 어느 새 체험참가 아이들에 마음엔 옛조상들의 얼과 지혜를 배우는 시간들로 오늘 하루도 가득히 채워져 가고 있었다.

문창민 한의원장이 체험현장을 설명해주고 있다.
문창민 한의원장이 체험현장을 설명해주고 있다.

 

서귀포방송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서귀포방송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사회 2022-10-28 22:52:03
건전한 청소년육성에 연일 수고해 주시는 봉사자회원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22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