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방송/김연화 기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어울림터(원장 강호철)는 장애인들이 제조한 된장류 등을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어울림터는 현실적으로 일반고용이 어렵고 정신적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장애인 가족들에게 삶에 질 향상과 다양한 재활교육, 상담을 통해 장애인 및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이 제조한 된장류 등을 판매한 수익금을 장애인들에게 지급하며 근로 장애인의 직업재활욕구와 직업생활 영위에 도움을 주고 있어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어 화제이다.

어울림터는 전통 된장 제조를 위해 가마솥과 400여 개의 제주옹기, 온돌식 숙성 공간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 30명과 함께 옛 조상들이 해오던 제주전통방식을 고집하는 된장류 제조 장인 강금자 선생의 지도로 국내산 메주콩을 대량으로 구입해 매년 12월초에 가마솥에 메주콩을 삶아 으깬 메주를 짚을 엮어 메주를 메달아 발효시키고, 숨 쉬는 제주옹기항아리에서 2년간 발효 숙성시킨다.

제조한 전통의 맛을 살려낸 청정 영천토속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은 전국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택배주문을 받고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장애인 30명에게 지급해 주면서 폭넓은 복지서비스로 장애인과 이들 가정에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어울림터 강호철 원장은 “제주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식품을 장애인들과 함께 직업재활을 통해 생산된 식품이다. 전국의 입맛 까다로운 소비자들에게 정평이 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전통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장애인이 정성껏 제조한 식품을 구매해 준다"면서 직업재활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어울림터 강금자 장인도 "전통된장 제조를 위해 가마솥과 4백여 개의 제주옹기, 온돌식 숙성을 거치고 풍부한 햇빛과 제주의 바람, 천일염으로 구수한 장맛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방식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울림터는 도내사찰, 성당 등 종교시설과 가정에서 다양하게 소비자들에 취향에 맞는 디자인의 특수 양초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한 자연속에 살아있는 야생초를 이용한 꽃차, 천연염색 옷 등을 개발해 판매하는 등 장애인들이 직접 제조 생산을 통한 근로장애인들에 직무능력 향상 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곳에서 생산되고 장애인 생산품 된장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통식품 표준규격 및 심사기준에 합격해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식품연 전통 제1157호)을 받은바 있다.

어울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www.ckvrc.or.kr/kor/index.php

어울림터 위치 : 서귀포시 인정오름로 26(토평동)

주문전화 : 064)732-0295     FAX : 064)732-0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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