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신축보다 부지매입이 우선..
이중섭미술관 신축보다 부지매입이 우선..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09.26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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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의 신축을 둘러싸고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부적정 사전평가에 대한 재심사를 29일 현장에서 받을 예정이다.

이중섭미술관은 지은지 20년밖에 안된 건물을 부수고 인근의 서귀포관광극장 부지와 합쳐서 새로 건물을 짓기 위해 예산 290억원을 책정해 (지하2층 지상3층 연면적 5320㎡)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된 미술관을 짓기위해서라면 우선 미술관장이 있어야 하며 주변의 부지매입이 우선돼야함에도 행정은 이를 방관하고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당연히 미술관장이 나서서 미술관 신축계획을 진두지휘해야 함에도 현재 이중섭미술관은 관장이 20년째 공석으로 파행적인 운영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는 관장 1명과 학예사 4명, 교육사 1명 등 1부서·2개팀·17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구 서귀포관광극장 부지 등 4필지(810㎡)에 대해서만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지만 나머지 13필지(673㎡)는 연차적으로 매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미술관의 규모나 절차 모양새로 보면 13필지를 우선해서 매입하고 그 위에 설계를 하는 과정이 정상적이라고 판단함이 적절하다.

그래야만 반듯하고 보기좋은 미술관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텐데 지금상태로 진행한다면 길쭉한 모양으로 이빨빠진 형태가 되고 말 것이다.

그런데 행정당국은 13필지의 소유자들에게 의견도 구하지 않았으며 설명회조차 없이 급하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인상을 지울수 없어 보인다.

서귀포시 윤세명 문화예술과장은 “미술관 예정부지 중 13필지에 대한 매입계획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우선해서 부지를 매입하고 그런 다음에 건축할 의지가 전혀없음을 나타냈다.

이중섭미술관 전경
이중섭미술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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