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제 이중섭미술관장 뽑는다..
임기제 이중섭미술관장 뽑는다..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11.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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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확충사업,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조건부 적정 평가
이중섭미술관 전경
이중섭미술관 전경

20년동안 관장없이 파행운영을 해오던 이중섭미술관이 임기제관장을 뽑아 실시설계 단계부터 의견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중섭미술관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2차에서 조건부 적정 평가를 받음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나 부적정 판정을 받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었다.

당시 평가위원의 부적정 사유로는 ▲전시, 교육, 시설 등 전반적인 운영계획 전문성 결여 ▲확장 시설 및 규모에 상응하는 전문 핵심인력 충원 필요하나 구체적 대안 제시 못함 등의 사항이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상반기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지적사항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하는 하반기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며, 서면심사, 현장실사, 최종심사 총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시설확충 계획의 조건부 적정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조건부 사항은 ▲전문인력(학예직제 관장, 학예사 등) 충원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계획 제시 요구 ▲실시설계 시 편의시설, 관람동선, 작품 운송로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추진 ▲작가 거주지 및 산책로 등 상징적 공간의 원안 유지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중․장기 작품 수집 정책과 연구계획 심화 등이며, 앞으로 시설확충 시 조건부 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중섭미술관은 기존 미술관을 철거하고 동일한 위치에 부지면적 7,618㎡, 건축연면적 5,700㎡ 지하 2층 ~ 지상 3층의 규모로 총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건축 사전검토와 심의 절차를 거친 후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오영훈 문화시설팀장은 "지금까지는 원화 구입 등으로 유지해 왔으나 미술관 증축을 계기로 점진적으로 기획 전시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이중섭 작가의 명성에 걸맞은 미술관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인력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미술관의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관람객 만족도 향상과 이중섭 문화 브랜드 강화를 통한 지역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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