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화백의 그림과 시 38] 날아오르는 바다
[변시지 화백의 그림과 시 38] 날아오르는 바다
  • 서귀포방송
  • 승인 2022.09.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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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금 시인
우성 변시지화백의 ‘날아오르는 바다’
우성 변시지화백의 ‘날아오르는 바다’

날아오르는 바다

                                  문상금

살아있는 것은

늘 비린내가 난다

하늘로 솟구쳐라

거대한 용오름이 되어

마구 날아올라라

하늘과 바다와 땅이

울부짖고 갈라지는 날

산산이 부서져

붉은 피 흘리는 날

초가와 소나무

말과 지팡이 짚은 사내의

하늘로 가

빼곡히 덧칠하는

이 생비린내

문상금 시인

* 문상금 약력 *

○ 1992년 심상지 <세수를 하며>외 4편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심상시인회, 제주펜클럽, 제주문인협회, 서귀포문인협회 , 한국가곡작사가협회 ,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원

○ 서귀포문학상 수상

○ 시집 ‘겨울나무’ ‘다들 집으로 간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있기 때문이다’ ‘꽃에 미친 여자’ ‘첫사랑’ '루즈 바르기' 펴냄

○ (현)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회장 

○ (전)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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