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똥냄새때문에 서귀포시청에서 잠자리..
돼지똥냄새때문에 서귀포시청에서 잠자리..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05.1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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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관내 양돈장 합동점검
여름철 맞이 사전, 불시 지도․점검

양돈장 인근 주민들은 돼지똥냄새로 인해 도저히 생활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생활하는 강성훈(60세)씨 부부는 7일 저녁 돼지똥냄새 때문에 아예 이불을 들고와 서귀포시청에서 잠자리를 만들었다.

강씨 부부의 실력행사로 인해 서귀포시는 부랴부랴 표선면 가시리 현장을 방문해 00축산 업체와 면담을 가졌으며 무인포집차량을 배치했다.

이처럼 양돈악취로 인해 고통받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양돈농가 75개소 및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8개소를 대상으로 녹색환경과 ․ 도 생활환경과 ․ 영산강유역환경청 합동 지도․점검을 5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다.

서귀포시는 올해 들어서도 4월말 기준 137건의 악취민원이 발생했으며, 2021년 관내 축산 악취 민원은 총 843건으로 전년 638건 대비 205건이나 증가했다.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이유로 주거단지 신축에 따른 주민 생활 반경 확대, 관내 유입인구 증가와 악취발생원인 양돈장을 비롯한 가축분뇨 배출시설의 노후화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서귀포시 고철환 녹색환경과장은 “축산 악취 민원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가축분뇨 관련 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가축분뇨 불법 배출 차단 및 축산 악취 발생을 억제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환경오염 예방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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