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언제나 승자와 패자로 갈리기 마련이지만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간의 경선결과는 무척 뒷말이 무성한 실정이다.
1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제주도지사 문성유 장성철 허향진 예비후보를 경선후보로 확정했으며 이에 따라 탈락한 예비후보들은 각자 소신을 밝히고 있다.
우선 정은석 예비후보는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용철 예비후보는 경선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14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했고,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용철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번 여론조사의 결과는 3월까지 1~2%에서 4~5%로 나타나, 국민의힘 후보로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본인이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본선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또한 박선호 예비후보도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면서 "내일까지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대답했다.
박후보는 "사살은 좀 잘못됐다. 제가 알기론 4명이 선정돠는 걸로 알았다"면서 반발했다.
한편 부임춘 예비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지사직 도전은 지난 25년간 제주미래를 준비해 온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목적이기에 정치적 좌우 논리가 아닌 실용적 정치에 방점이 있다”고 말해 다음주 화요일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부임춘 예비후보는 도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 “지난 26년간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부정부패와 위법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도를 고치고 만들고, 또 권력 유지를 위해 혈세를 탕진하고 공공시스템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무능한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도민들을 무시하는 무지몽매한 권력행태를 지켜 봤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그들의 입김이 작용하는 염치없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는 이런 제주의 뿌리깊은 병폐를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정상화 하고, 풍요로운 경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지속 가능한 제주의 새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도 말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면서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할 뿐만 아니라 경선 이후 완전한 원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