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지사는 중앙정치에 기웃거리지 말고, 제주도민과 먼저 소통하라.
원희룡지사는 중앙정치에 기웃거리지 말고, 제주도민과 먼저 소통하라.
  • 서귀포방송
  • 승인 2021.03.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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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보도자료]
불통이 아니라 소통의 에스앤에스를 펼치시길..

정의당 제주도당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지사의 불통을 지적했다.

정의당은 심상정의원이 제주방문에 맞춰 원지사가 공개토론회를 제안하자 제주도민과 먼저 소통하라고 쏘아붙였다.

원지사는 제주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와의 면담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양돈악취 피해주민들이 신청도 원지사가 도저히 일정을 낼 수 없다면서 8개월동안이나 면담신청을 거절했다.

따라서 원지사는 듣고싶은 말을 골라듣기 보다는 따뜻한 가슴으로 반대편과 약자들의 하소연도 귀기울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전문>

원희룡 도지사의 몰상식과 무례함에 경악한다. 15일 제2공항 백지화를 요구하기 위해 제주를 찾는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에게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면서 ‘일부의 이야기만으로 도민을 선동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무수한 토론을 거쳐 제주도민이 최종적으로 결정한 제2공항 반대 의견을 ‘일부 이야기’로 치부하다니, 이게 제주도지사가 할 수 있는 말인지 아연실색했다. 하기야 도민 의견 수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찬성단체 대표만 만나고, 반대대책위원회 면담을 거부한 도지사가 진정 제주도지사인지 제2공항 찬성단체 대표인지 도민들은 의아스럽다.

공당의 의원이고, 국회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이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고유한 의정활동이다. 그것을 ‘편 가르기’, ‘선동’, ‘악습’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도민 소통을 중요시 여긴다면 도민들의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제2공항은 국책사업이라고 추진해야 한다’는 말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국토부와 원희룡 도지사가 제주도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상황에서 제주도민들의 뜻을 듣기 위해 제주 방문을 폄훼하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

대권 놀음에 눈이 멀어 틈만 나면 중앙정치에 기웃거리며 반짝 이벤트에 고심하지 마시고, 도민과 먼저 소통하기를 바란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도민 의사를 정확히 반영해서 제2공항 반대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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