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뜨르 비행장의 Ki-61과 Ki-45 항공기
- 일제강점기 제주도민 비극적삶
- 격납고 총 20기 중 현재19기 남아, 그중 10기 국가등록문화재로 보전중
[서귀포방송/김연화 기자] 2차 대전 당시 일본군들이 제주도민을 강제 동원하여 건설한 전투기 격납고 이다.
비행장, 관제탑, 대공포진지, 격납고 등이 보전되어 있으며, 비행장, 관제탑, 대공포진지, 격납고 등을 견학할 수 있다. 또한 인근 4.3유적지 및 송악산 일본군 해안절벽 진지동굴과 함께 일본군 전쟁유적 및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현대사의 유적을 체험할 수 있다.
최초에 알뜨르 비행장은 제주도민들이 대를 이어 농사를 짓던 농지 겸 목초지였다고한다.
일제 강점기를 맞이한 후에는 일본 조선군이 모슬포 주민들을 동원하여 1920년대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군용 비행장으로 건설됐다고 한다.
66 ha 넓이의 비행장 안에 폭 20m, 높이 4m, 길이 10.5m 규모의 20개 격납고가 세워졌고,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초 기지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약 700 km 떨어진 중국의 도시인 난징을 폭격하기 위해 오무라 해군 항공대의 많은 전투기가 출격했다고 한다.
중일전쟁 기간중 2차 공사를 통해서 규모는 40만평으로 확장됐고, 1938년 11월에 일본군이 상하이를 점령하면서 오무라 해군항공대는 중국 본토로 옮겨졌고 이에 따라 알뜨르 비행장도 연습비행장으로만 이용됐다고 한다.
1942년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해 본격적요새화되어 264 ha로 확장됐고, 1944년 10월 3차 공사로 레이더진지와 각종 지하 진지들이 건설됐고 1945년 2월 9일, 결호작전이 승인되면서 연합국의 상륙에 대비해 각 시설을 잇는 터널 네트워크가 형성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