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사는 현모 할아버지는 추석명절에 사용할 예정인 수표 2천만원(1천만원 수표 2매)를 112 도난신고 접수했으나 경찰이 집 내부를 일일이 수색한 끝에 전화번호부 책 속에서 발견했다.
9월 12.일 16시 50분경 성산읍 삼달리 소재 신고자의 집에서 추석 명절에 사용할 목적으로 1천만원권 수표 2매를 인출해 외출을 하면서 신발장 위 전화번호부 사이에 본드를 바른 후 보관 중, 수표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112 신고했다.
그날 경찰은 112신고 출동 후 외부 침입 흔적을 발견치 못하고, 신고자 대상 상세한 진술 청취해 신발장 위에 있던 전화번호부 책(2권)을 확인했으나 수표는 발견할 수 없었고, 다른 곳에 보관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어할아버지의 아들에게 연락 후 수표를 찾기 위해 집 내부 수색했다.
할아버지와 아들은 약 3년전에도 집에 도둑이 들어 현금다액을 도난 당한 후 검거된 적이 있었다는 진술 등 치매의 선입견 배제하고, 거액을 잃어버린 피해자의 마음으로 약 2시간 가량 집안 내부를 수색 중 마루 작은 서랍장 밑에 있던 전화번호부 책을 발견했으며, 전화번호부 첫 장부터 일일이 넘기던 중 본드로 붙여진 전화번호부 사이에 1천만원 수표를 발견해 인계했다.
현모 할아버지는 “추석 때 사용할 소중한 돈인데 잃어버린 줄 알고 가슴을 졸였는데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 강명호 경위는 농촌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철저한 문단속과 귀중품 및 다액현금 등은 집안에 두지 않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