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지지자들 "경선 안되면 좌시않을 것“
고경실 지지자들 "경선 안되면 좌시않을 것“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3.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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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중앙당에 경고
고경실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3일 성명을 내고 공천관리위원회는 '컷오프 처분 취소'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반발했다.
고경실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3일 성명을 내고 공천관리위원회는
'컷오프 처분 취소'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반발했다.

제21대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의 후보 선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박희수 고경실 예비후보가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할지 주목된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일 각종 언론사에서 실시한 총선 여론조사에서 야권후보 선호도 1위였던 고경실 예비후보를 '컷오프'시키자,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경실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3일 성명을 내고 공천관리위원회는 '컷오프 처분 취소'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반발했다.

고경실 지지자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고경실 예비후보를 경선 대상에서 제외한 결정이 타당하지 못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는 해당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과거 16년 동안 제주시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국회의원에게 의석을 내준 가장 큰 원인은 지역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중앙당의 정치 논리로 해석했고, 그로 인해 보수층이 분열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모습은 과거 행태와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지지자들은 "지난해 고경실 예비후보는 지지자 3600여명과 기울어진 제주의 정치지형을 회복시키고, 왜곡된 민심을 바로잡고자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며 "하지만 지금의 미래통합당의 경선과정은 지난날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어리석고, 바보스러웠는지를 각인시켜줄 뿐"이라고 자책했다.

이들은 "지난해 조국사태를 보면서 문재인정부와 운동권 세력의 이중성을 비판했고, 공정한 경쟁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외쳐대던 당의 모습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앙정치를 기웃거리며 해바라기 정치를 추구하던 후보들이 민주당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고경실 예비후보의 공천배제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을 갖다데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의 비열함마저 느낀다"고 후보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공천배제된 고경실 후보를 경선대상에 포함해 미래통합당 후보대열에 동참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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