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의 만덕상 수상에서부터 시작한 언론보도는 조합장의 갑질 의혹까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서귀포수협 김옥화 조합원은 14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그동안 겪었던 설움을 눈물로 호소했다.
10억원에 달하는 수협의 기존 대출은 물론 신규 대출까지 거래를 모두 일시에 갚으라는 요구에 눈앞이 캄캄했다면서 게다가 3억5천만원의 EEZ자금까지 막히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외국인 선원 배정도 끊기는 바람에 다른 지역의 연고로 겨우 선원들을 채우고 있으며, 선수품도 70거래 약정이 취소되면서 모든 뮬품들을 현금으로만 구입하고 있다.
김옥화 조합원의 남동생은 남편의 조합장 출마설이 나오자마자 서울 개포동 지점으로 발령냈으며, 최근 김미자 조합장은 개포동 지점을 방문해 앞으로 3년간은 고향으로 내려올 생각을 말라고 언급했다면서 가족들과의별거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김옥화 조합원은 "서귀포수협 위판실적 5위안에 들어 2년 연속 우수표창으로 순금반지 3돈을 부상으로 받을 정도로 실적을 인정받고 있으나 조합장의 횡포와 갑질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은 김옥화 조합원의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서귀포방송에 전화를 걸어왔다.
김미자 조합장은 현재 서울 출장중이기 때문에 돌아오는대로 해명자료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으며, 개포동 직원은 자기가 데리고 있었던 일 잘하는 직원으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김옥화 조합원이 위판을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하면서, 서귀포수협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