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영웅 문형순 서장, 국가유공자 됐다
경찰영웅 문형순 서장, 국가유공자 됐다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4.01.0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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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참전 유공 인정받아 참전유공자로 결정, 국립묘지 안장 추진 중
문형순 서장

청춘을 독립운동에 바치고 광복 후에는 제주 4・3의 광풍 속에서 무고한 도민들을 구해 낸 경찰영웅 문형순 전 모슬포경찰서장이 6・25 참전유공자로 결정됐다.

제주경찰청은 그간 문형순 서장의 독립운동 사료를 발굴해 독립유공자 심사를 보훈부에 6회에 걸쳐 지속 요청했으나, 입증자료 미비 등의 이유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했었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문서장이 6・25전쟁 당시 경찰관으로 재직하며, ‘지리산전투사령부’에 근무한 이력에 착안해 지난 7월 독립유공이 아닌 참전유공으로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요청했다.

국가보훈부는 2023년 12월 문서장에 대한 참전유공자 등록을 마쳤고 그 결과를 제주경찰청에 통보했다

제주경찰청은 문서장이 참전유공자로 등록됨에 따라, 제주호국원과 협의해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하는 등 경찰영웅으로서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

한편 1953년 9월 제주청 보안과 방호계장을 끝으로 퇴직한 문 서장은 1966년 6월 20일 제주도립병원에서 향년 70세로 유족 없이 생을 마감했다. 현재 제주 평안도민 공동묘지에 영면해 있다.

<생애・이력>

- 1897년 평남 안주 출생~1966년 사망

- 1947년 5월 제주청 기동경비대장(경위)으로 입직

- 제주청 모슬포경찰서장 임시서리

- 제주청 성산포경찰서장

- 경남청 함안경찰서장

- 지리산전투경찰사령부

- 1953년 제주청 보안과 방호계장으로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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