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콘서트 운영 미숙 드러나..
케이팝 콘서트 운영 미숙 드러나..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11.0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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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서귀포시가 주최한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케이팝 콘서트는 주최측의 준비 부실과 운영 미숙을 드러냈다.

서귀포시는 기획사의 요청으로 시청 웹하드에 올렸던 연예인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했다. 저작권에 대한 기본 지식만 알아도 이런 실수는 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조성수 문화예술팀장은 “출연진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공지에 미스가 있었다. 팬측이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얼굴이나 동영상은 촬영을 담당하는 기획사에 확인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28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공연은 당초 오후 6시부터 예정됐으나 6시 33분에 시작했는데, 현장 관계자는 그룹 인피니티가 공연장에 오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고 방송했으나 이미 팬들은 인피니티가 공연장에 대기했던 사실을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최측의 거짓이 드러났다.

서귀포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지난 28일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운영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공연이 33분이나 늦어지는 소동이 빚어졌는데, 티켓배부 부스에서 극심한 정체와 혼잡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프로모션과 온라인 예매 등을 더해 콘서트 티켓은 1만 8천여석 중 1만 3천여석이 판매됐지만, 현장 티켓 배분에 따라 1만여명 이상이 몰릴 것이란 점은 사전에 충분히 예측됐다. 그러나 주최측은 현장의 티켓 부스를 단 2개만 설치하는 바람에 티켓팅 과정에서 서버 다운이나 중복 예매 문제 등도 이어졌다.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비티에스 팬클럽 회원들인 아미팬데믹은 지난 10월 4백여명이 싱가포르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제주도에 방문했는데, 제주관광공사가 싱가포르 국경일에 참여해 홍보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해외마케팅에 대해 전혀 눈뜨지 못했으며 중국으로부터 2백명의 전세기 취항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연계행사로 기획된 '청소년 K팝 커버댄스 경연 대회'는 상표등록 문제로 '커버댄스'가 사라진 '청소년 K팝 댄스 경연 대회'로 뒤늦게 명칭을 바꿨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은 서귀포하면 웰니스도시 휴양도시로서 서귀포가 대한민국 웰니스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글로컬 페스타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부적합하고 차별성이 없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참여가 배제된 지역 정체성없는 축제는 앞으로 통폐합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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