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 8주기 추모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 8주기 추모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5.11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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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고 딘 헤스 대령 추모행사’ 11일 개최
- 오영훈 지사 “딘 헤스 대령 뜻 이어받아 아이들의 꿈의 크기 키워나가겠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자 1천여 명의 전쟁고아를 구한 고 딘 헤스 미국 공군 대령 8주기 추모행사가 11일 오전 11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거행됐다.

딘 헤스 대령은 6·25전쟁 당시 바우트 원 부대장으로 공군 주력기인 F-51(무스탕) 전투기를 한국 공군 조종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부대 창설 1년여 만에 단독 작전 수행이 가능한 한국 공군 전투 조종사 24명을 양성했으며, 총 250여 회의 전투에 참여해 6·25 항공전사에 빛나는 공을 세웠다.

특히 헤스 대령은 6·25전쟁의 참화 속에 전쟁고아 1천여 명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고아들을 제주로 피난시켰으며, 퇴역 이후에도 평생 전쟁고아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다 2015년 98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쳤다.

헤스 대령은 6·25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무공훈장과 소파상 등을 받았으며, 공군은 헤스 대령의 위대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7년 3월 9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공적 기념비를 세웠다.

공군에서 주관한 이날 추모행사는 추모영상 시청, 헌화 및 참배, 공군의장대 조총 발사, 한미 전투기 우정비행, 블랙이글스 추모비행,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영훈 지사, 이상학 공군참모차장, 놀란 바크하우스 주한미국영사, 라이언 키니 제7공군 부사령관,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김은기 공군전우회장을 비롯해 공군 관계자 및 유가족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헤스 대령의 자녀인 로랜스 헤스, 에드워드 헤스, 로날드 헤스씨와 고인의 노력으로 제주에 후송된 5명의 시민, 역대 공군참모총장, 고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의 유가족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인 김두만씨가 추모행사에 함께 자리했다.

오영훈 지사의 추모사 모습

오영훈 지사는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평화의 꽃을 피워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제주도정은 딘 헤스 대령의 뜻을 이어받아 어린이들이 어떤 어려움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은 “대한민국과 공군 발전의 토대가 된 고인의 헌신과 업적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강철같은 한미동맹의 깊이와 견고함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역사”라며 “공군 장병을 비롯한 많은 국민은 대한민국과 자유를 지켜낸 고인의 무한한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전우회 제주지부(지부장 좌중언)는 좌중언지부장을 비롯해 강영환 고태경 고명진 안기훈 장수익 회원 등이 참석해 딘 헤스 대령의 희생과 군인정신을 추모했으며, 추모비행하는 블랙이글스 비행단을 자랑스럽게 참관했다.

공군전우회 제주지부 안기훈 회원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이렇게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다. 다시한번 딘 헤스 대령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추모했다.

사진 왼쪽부터 장수익 기자, 윤은기 회장, 김동호 예비역 공군소장(한미연합사 초대창설자),
이상학 공군참모차장, 좌중언 공군전우회 제주지부장, 강영환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 8주기 추모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 8주기 추모 블랙이글스 추모비행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 8주기 추모 블랙이글스 비행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 8주기 추모 블랙이글스 추모비행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 8주기 추모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 8주기 추모 블랙이글스 추모비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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