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서울지역 부정평가 크게 올라
[여론조사 꽃] 서울지역 부정평가 크게 올라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4.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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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국정운영 ‘긍・부정’ 평가는 횡보중,
윤 국정운영 ‘긍・부정’ 평가는 횡보중, ARS조사에서 서울지역 부정평가 크게 올라
윤 국정운영 ‘긍・부정’ 평가는 횡보중, ARS조사에서 서울지역 부정평가 크게 올라

여론조사 꽃이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4월 3주차 ARS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파장으로 인해 빠졌던 지지율이 반등하며 3월 마지막 주 지지율 수준인 51.7%를 회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지난주 37.3%까지 반등했던 지지율을 이어가지 못하고 2.2%p 재하락하며 35.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주 11.2%p까지 좁혀졌던 지지율 격차는 다시 16.6%p까지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라지역에서 3.5%p 하락했지만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각각 11.6%p, 13.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0.1%p 하락한 42.2%, 국민의힘 지지율은 0.7%p 하락한 31.2%, 무당층이 20.4%에서 22.0%로 상승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및 국민의힘과 전광훈 목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높아진 정치불신이 무당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충청과 호남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빠진 반면 대구경북지역은 11.3% 상승했다. 중도층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이번 주 ‘돈봉투’ 관련 구체적 의혹들이 연일 보도되면서 8.1%p 지지율이 빠진 40.4%를 기록하였지만 국민의힘은 그 하락폭을 모두 흡수하지 못하고 3.1%p 상승에 그쳤으며, 무당층 비율이 5%p 이상 증가했다.

ARS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3%p 상승한 35.1%, ‘부정’ 평가는 지난주에 이어 64.0%를 유지하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크게 올라 3월 이후 6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광주·전라 지역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가 51.7%로 집계되어 4주 만에 ‘부정’ 평가를 앞서며 유일하게 ‘긍정’ 평가 우세 지역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여전히 ‘부정’이 ‘긍정’ 보다 2배 가까이 높지만, 이번 주 ‘긍정’ 평가가 28.3%에서 33.7%로 올라 3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 ‘반대’ 의견 과반 이상으로 높아 우려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 ‘반대’ 의견 과반 이상으로 높아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1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찬반”을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 조사 모두 ‘무기 지원 반대’가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 발언 이후, “러시아가 이에 대해 적대적인 반러시아 행위로 간주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불이익 조치 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모름/무응답’ 5.7%를 제외하면 ‘특별한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6.3%에 불과해 약 88%가 피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북한에 군사 무기 지원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감 고조(29.7%)’,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 퇴출, 교역 중단 등 경제적 피해(26.1%)’, ‘원유, 가스 수입 봉쇄로 인한 에너지 위기(21.6%)’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 안보, 경제, 민생 등 다각도의 피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난 외신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갈등에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해 ‘중국을 자극시키는 발언으로 대중국 무역 적자 등을 고려할 때 부적절했다’라는 응답이 56.7%로 ‘대만의 문제는 자유와 평화의 문제이므로 적절했다’라는 응답 34.9%보다 높았다. 강원·제주 지역과 18~29세, 30대, 70세 이상에서 팽팽하게 의견 대립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며 그 외 지역과 연령, 중도층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높았다.

대만 유사시 우리 군의 대만 파병 찬반의견에 대해 두 조사 모두 ‘반대’ 의견이 높았으며,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 정도에서만 ‘찬성’ 의견이 높았다. 전화 면접 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이 양쪽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파병 찬성’이 근소하게 높았으며, 18~29세에서도 ‘찬성’이 50.9%로 높아 다른 연령대와 견해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 사건은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으로 불리할 때 꺼내든 국면 전환용 수사라는 주장에 대해 의견”을 불어본 결과, 두 조사 모두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높았다. 전체적으로 정당 지지도와 비슷한 경향으로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중도층은 ‘국면 전환용’이라는 의견이 높았으며, ‘무당층’은 양쪽 의견이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의 역할은 ‘국정 파트너’가 아닌 ‘대통령의 배우자일 뿐’이라는 의견 압도적
김건희 여사의 역할은 ‘국정 파트너’가 아닌 ‘대통령의 배우자일 뿐’이라는 의견 압도적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씨에게 ‘국정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물어본 결과, 두 조사 모두 ‘대통령의 배우자일 뿐 국정 파트너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ARS 68.6%, 전화 면접조사 71.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국정 파트너’라는 의견이 높았으며, 보수층에서는 양쪽이 2%p 내외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국정 파트너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본 조사는 여론조사 꽃에서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2023년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전화면접 조사했으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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