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독한 화가와 와인
[기고] 고독한 화가와 와인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3.0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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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훈(칼럼니스트, 와인애호가)
폭풍의 화가 변시지
폭풍의 화가 변시지화백의 작품 '로마호텔 1981' 라벨링 와인

폭풍의 화가 변시지(1926~2013)는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거주하며 작업한 화가로, 서귀포 화실에서 와인에 대한 열정도 즐겼다. 1926년생인 변시지는 어린 나이에 동경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제주에 자신의 화실을 차리며 소박하며 순수한 예술의 길을 추구했다.

변시지는 동양의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성을 혼합한 독특한 화풍으로 유명했다. 평생 동안 고독하게 살며 그림을 통해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기 위해 헌신했다. 그는 종종 야외 작업을 했으며 캔버스를 사용하여 해변과 장엄한 한라산에 이르기까지 섬의 숨막히는 풍경을 황색과 먹색의 대담한 붓놀림과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자연과 삶의 본질을 포착했다.

고독한 애주가였던 그의 예술적 추구에는 와인이 삶의 위안이기도 했다. 그는 특히 특정 유형의 곰팡이에 감염된 포도로 만든 와인의 일종인 귀부(noble rot) 와인을 좋아했다. 그는 귀부 와인의 독특한 풍미와 향이 우리 주변의 자연미와 잘 어울린다고 믿었고, 그림 작업을 하면서 와인 한 잔을 즐겼다.

그는 예술가로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결코 명예나 부를 추구하지 않고 겸손하고 겸손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들, 즉 물감과 붓 그리고 포도주, 그리고 숨이 멎을 듯한 제주도의 자연에 둘러싸여 소박한 삶을 사는 것에 만족했다.

변시지는 2013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전 세계의 예술 애호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화가이자 애주가로서의 변시지의 유산은 제주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그의 그림과 섬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열정은 계속해서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변시지의 유럽 그림을 담은 와인은 "이탈리아 바티칸에서 미사 성찬와인으로 지정되어" 와인의 퀄리티를 입증하고있다.
2월 28일 출시를 기념해 중문 플로우스 레스토랑에서 시음회가 열렸고 많은 와인애호가의 호평을 받았다.

변시지 라벨링 와인을 수입하는 "소로다노이"는 이탈리안 와인들을 주로 다루는 수입사로 이탈리아 피아첸자 지방의 토레 포르넬로(Torre fornello) 와이너리의 8종 와인을 선보인다.
토레포르넬로는 이탈리아 국립 요리원인 "ALMA"에서도 사용하는 와인이며 오래된 와이너리의 역사는 와인의 품질을 입증하고있다.

이번에 수입된 8종 와인들은 각기 다른 아티스트 들과 라벨링 콜라보를 하여 와인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변시지 이외 참여작가는 송창수, 허윤희, 박하늬, 오완석, 정나영, 유규 작가이며 와인과 각자의 스토리텔링이 존재한다.

문의 : 소로다노이 장성안 대표 010-6333-6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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