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스마트팜 갈 길 멀어...
감귤 스마트팜 갈 길 멀어...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11.09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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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창 농업인 인터뷰
어려운 농업 불쌍한 농업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팜으로 감귤농사를 짓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라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1회 국제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 가운데 9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중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포럼’ 토론회에서 질문한 송희창 농업인은 아예 스파트팜을 하지 말라고 주변에 권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10년째 하우스감귤로 한라봉 농사를 짓고 있는 송희창 농업인은 "스마트팜을 권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지도해 줄 전문가가 없다"면서 "처음부터 스마트팜을 활용하고 있으나 너무나 애로사항이 많다"고 털어놨다.

송씨는 스마트팜을 설치했는데, 구입했을 때의 프로그램이 내장된 컴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기존의 데이터가 모두 사라져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개발한 기술자나 회사가 없어지면 기존의 자료들을 복구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가 없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제주에는 이에 대한 전문기업이나 전문가가 전무한 실정이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강성민 스마트기술팀장은 “기술원은 아직 스마트전문가를 채용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농업전문가들이 농가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인공지능응용소프트웨어학과 김용구 교수는 “이 경우는 공공데이터 지원사업형식으로 공공기관이 데이터 축척 및 활용사업을 지원하는게 일차적인 해결방안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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