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장은 샐러리맨이 아니다.
날마다 오전 11시 30분이면 어김없이 3층 시장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와 인사를 받으며 차를 타고 외부로 식사하러 사라지는 풍경은 서귀포시청에서 익숙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오후에 시장실로 찾아오는 시민들의 다양한 민원들을 들어야 하는 시장은 비서에게 지금은 자리에 없다고 하라는 소리가 민원인의 귀에 들리고..
우리똘 사무실에서 너무 힘드난 동사무소로 보내줍써
시장님 우리아들 도청으로 보내줍써
시의원에서 시장으로 당선되자마자 제일 먼저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 직접 민원인들을 상대하던 양산시장처럼 서귀포시는 3층의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야 한다.
형님, 서귀포방송 장수익기자를 잘라 주세요
이종우 서귀포시장 내정자는 서귀포방송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의 비판기능을 인정하면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종우 내정자는 서귀포시에서 근무해본 경험이 있어서 시정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초대 남제주군의원 출신으로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의장 등 남제주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마사회 사업운영본부장 등 정당과 단체에서 다향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정을 무리하지 않고 소통하면서 잘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서귀포방송은 시귀포시로부터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당하기도 했으며, 서귀포시노조로부터 서귀포방송을 규탄하겠다는 항의전화도 받아왔다.
또한 예전에 서귀포시장실에 외부인사가 찾아왔는데, 서귀포방송 장수익기자가 기자실에 있는지 확인했으나 공보실장은 옆방에 있는데도 자리에 없다고 거짓 보고를 하기도 했다.
앞으로 행정과 언론이 상호 긴장하면서 건강한 관계가 이뤄지길 희망해본다.